원자력연, 원자력 선박·해양시스템 개발 나선다
원자력연, 원자력 선박·해양시스템 개발 나선다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3.02.1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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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원자력 선박·해양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원자력 선박·해양시스템 기술개발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
원자력 선박·해양시스템 기술개발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

원자력연은 8개 기관과 원자력 선박·해양시스템 기술개발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경상북도와 경주시를 비롯해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한국선급, 에이치라인해운(주), 에이치엠엠(주), 우양상선(주), 장금상선(주)이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9개 기관은 ▲ 해양용 SMR 개발 및 실증 ▲ SMR 추진 선박·해양시스템 인터페이스 기술개발 및 인허가 대응 ▲ 원자력추진 선박 운영 전문인력 양성 및 산업 인프라 구축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용융염원자로(MSR)는 선원의 안전성을 보장해야 하는 해양선박에 적합하다. 선박 운영 기간 핵연료를 교체할 필요가 없고 원자로 내부에 이상 신호가 생기면 액체 핵연료인 용융염이 굳도록 설계돼 중대 사고를 원천 차단한다.

또 소형 설계가 용이해 대량의 화물 선적에도 지장이 없다. 디젤 엔진과 달리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에너지원이기도 하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국내 해운사들은 대형 선박의 탄소중립 실현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이며 장래 조선·해운업계의 명운이 걸린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주한규 원장은 “개념적으로 아무리 좋은 원자로도 실생활에서 사용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며 “해운 산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선진원자력 시스템의 실물화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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