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상래, 이하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이한준, 이하 LH)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 도시) 공동캠퍼스’ 2차 입주대학으로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를 선정, 입주 승인했다.
이정희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22일“공동캠퍼스 입주대학이 안정적으로 개교할 수 있도록 대학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라면서,
“잔여 부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IT‧BT‧ET 등 첨단 분야 우수 대학과 연구기관을 추가 유치할 계획으로, 대한민국의 대학 혁신 모델을 선도하고 있는 공동캠퍼스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LH 이대영 세종특별본부장은 “공동캠퍼스는 세종시의 성장을 이끌 동력으로 1차 입주 승인된 6개 대학과 더불어 2차 승인된 고려대 세종캠퍼스 개교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사업관리에 최선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공동캠퍼스는 다수의 대학과 연구기관이 입주하여 교사나 지원시설을 함께 이용하고 융합 교육‧연구가 가능하도록 행복청이 사업시행자인 LH와 함께 행복 도시 4-2생활권(집현동)에 조성하는 새로운 유형의 대학 캠퍼스이다.
캠퍼스는 입주 기관이 임대료를 내고 이용하는 ‘임대형캠퍼스’와 입주 기관이 부지를 매입하여 직접 캠퍼스를 건축하는 ‘분양형 캠퍼스’로 구성되며, LH가 캠퍼스 전체 부지 조성 및 임대형캠퍼스 시설을 건립한다.
임대형 캠퍼스에는 강의실, 교수실 등 입주 기관이 개별로 사용하는 전용 시설과 도서관, 학생회관, 체육관 등 함께 이용하는 공용시설을 건립하며, 공용시설은 분양형 캠퍼스 입주대학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행복청은 2020년 9월‘공동캠퍼스 입주자 모집공고’ 등 모집 절차를 거쳐 2021년 2월 임대형 캠퍼스에 서울대학교, KDI 국제정책대학원, 충남대학교, 충북대학교, 한밭대학교, 분양형 캠퍼스에 충남대학교, 공주대학교 등 총 6개 대학에 입주 승인한 바 있다.
※ 임대형: 서울대‧KDI(행정‧정책대학원), 충남대(의대‧대학원), 충북대(수의대‧대학원), 한밭대(AI/ICT 계열 대학‧대학원) / 분양형: 공주대‧충남대(AI/ICT 계열 대학‧대학원)
2022년 9월에는 분양형 잔여 부지에 대해 ‘2차 입주자 모집공고’를 실시, 입주 신청한 3개 대학을 대상으로 2개월 동안 입주계획 설명(PT) 및 질의응답의 과정을 거쳤으며,
‘공동캠퍼스 입주 심사위원회’가 특성화 방향 및 입주계획 전반의 실현 가능성 등 심사 기준에 따라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평가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를 선정하고,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추진위원회’ 심의‧의결을 통해 입주를 확정하였다.
※ 공동캠퍼스 입주 심사위원회: 교육‧산학연‧도시‧건축‧회계‧법률 분야 민간 전문가 6명 및 교육부‧행복청‧세종시 국장급 3명 등 총 9명으로 구성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행정전문대학원 및 AI/ICT 관련 대학 등 총 790명(편제정원) 규모로 행복청의 ‘입주 승인’을 받았으며, 향후 교육부의 위치 변경 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2026년 2월경 착공하여 개교를 준비할 계획이다.
공동캠퍼스 내 입주학과 운영 외에도 서울 캠퍼스와의 시너지를 확대한다. 지난해 7월 신설한 ‘서울 캠퍼스 우수 교원 강의‧연구 겸임‧겸무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캠퍼스 간 오픈 플랫폼을 구축하고, 서울 캠퍼스 법학전문대학원 등과 협력하여 정부‧공공부문 특화 교육과정을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세종캠퍼스에 ‘고려대학교 기술지주회사 세종지사’를 설립하고, 공동캠퍼스 입주학과의 기술창업 프로그램을 구축‧운영하여 지역거점 기반의 기술사업화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 기술창업 프로그램 예시: 중기부 TIPS(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운용 등
이외에도 타 공동캠퍼스 입주대학과 공동 교육과정 설계‧운영, 인근 연구기관‧기업 재직자 대상 교육과정 개발‧운영 및 창업‧기업 지원 조직 확대 운영 등을 통해 지역의 산‧학‧연‧관 연계‧협력 강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행복청과 LH는 입주 기관 모집과 동시에 2024년부터 가시화되는 1차 입주대학 개교 일정에 맞춰 제반 준비에 한창이다.
임대형캠퍼스 입주대학은 2024년 1학기 한밭대를 시작으로 2학기에 서울대, KDI, 충남대, 충북대 개교가 계획되어 있으며, 분양형 캠퍼스는 1차 입주대학인 공주대와 충남대가 2024년 착공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에 맞춰 행복청은 공동캠퍼스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운영을 위해 운영(공익)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며, LH는 지난해 7월 임대형 캠퍼스 건축 착공 후 원활하게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행복청-대학-LH 간 개교 준비 체계를 갖추어 캠퍼스 건축 현황 및 준비 필요사항 등을 정기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