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저개발 자원부국에 지질자원 자료 저장소(GDR) 시스템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아시아지질자원위원회(CCOP) 요청으로 GDR의 기술을 CCOP 회원국에 이전하고 지질시료 및 분석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6일 밝혔다.
GDR은 지질자원 연구수행 과정에서 생산된 지질시료 및 분석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관리, 보존해 활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질자원데이터센터 연구진이 만든 최첨단 지질자원 자료관리 시스템이다.
지질연의 100년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운영 노하우가 담긴 GDR시스템은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필리핀 광산 지질국(MGB), 올해 2월 베트남 지질조사국에 각각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기술이전 금액은 기술 재실시 1건당 1만 달러(US dollar)이며, 2032년 12월까지 10년 동안 통상실시권이 인정된다.
지질연은 CCOP 회원국을 대상으로 지질시료 및 분석자료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기술이전할 계획이다.
이번 시스템 개발을 주도한 한종규 지질자원데이터센터장은 “GDR은 일반 국민들에게 데이터 공유와 활용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국가․사회적으로 자연재해 대응과 광물자원 개발을 위한 정확한 지질자원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동남아시아 저개발 자원부국에게 시스템을 꾸준히 전수해 국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시스템의 지속적인 보완과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평구 원장은 “지질자원분야의 연구개발 공공데이터는 지난 100년간의 지질자원 연구 노하우를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지질자원분야 데이터의 활용성, 재현성, 공공성을 확보하고, 빅데이터·AI 중심의 미래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지질연은 국민 누구나 최신 지질자원 정보를 접하고 공유·활용할 수 있도록 지오빅데이터 오픈플랫폼(https://data.kigam.re.kr)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11월 데이터 품질인증 ’최고 등급‘을 받아 그 우수성을 증명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