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시교육청이 지역사회와 교육생태계 강화에 나선다.
시교육청 엄기표 기획국장은 7일 브리핑을 통해 “마을과 학교가 함께 아이를 키우기 위한 ‘2023 행복이음마을공동체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전행복이음 마을교육공동체는 마을과 학교가 협력해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는 공동체다. 대전의 지역 특성과 사회·문화적 환경에 맞는 지속가능한 교육공동체 기반 조성을 목적으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우선 마을교육공동체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담당 공무원 네트워크 협의회를 통해 행복이음교육지구 및 마을연계 사업부서 간 소통을 확대한다. 또 지역·활동분야별 소규모 원탁회의를 운영해 공동체간 소통 강화와 함께 언론 캠페인, 홍보물 제작·배포, 퀴즈이벤트 등 인식 제고를 위한 활동도 이어간다.
이와 함께 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현장 지원 및 요청 컨설팅을 실시하고 교원 직무 연수 및 학교장 연수 등 역량 강화에도 나선다.
시교육청은 이를 바탕으로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협력 문화 형성을 위해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을 공모한다.
이달 공모를 통해 마을학교 4단체와 씨앗동아리 30팀, 마실행복 중점학교 10개교, 학교협동조합 예비(계속)학교 3개교 등 총 47개 단체 및 학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마을학교’는 비영리단체를 중심으로 돌봄 또는 방과후교육을 지원하며, ‘씨앗동아리’는 마을구성원들이 활동하는 자율동아리로 학교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소집단 활동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마실행복 중점학교’의 경우 학교가 주체가 돼 마을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교협동조합 예비(계속)학교’는 학생, 교직원, 학부모, 지역주민 등이 자율동아리 형태로 사회적협동조합을 모의 운영하는 학교다.
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혁신교육지구에서 명칭이 변경된 행복이음교육지구를 새롭게 운영한다. 교육지구는 교육청과 기초 지방자치단체가 협약을 통해 지정한 지역으로 2018년 대덕구를 시작으로 2019년 모든 자치구로 확대됐다.
올해부터 4년간 2기 행복이음교육지구로 운영되며 마을학교 운영과 마을강사 육성, 지역사회와 학교 간 다양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시교육청에선 선진지현장 연수 및 전문가 초청 연수, 발전방안 정책연구, 평가 정례화 등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엄기표 국장은 “내실 있는 마을교육공동체 사업 추진을 통해 구성원 역량을 키우고 마을과 학교가 함께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는 지역교육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