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티FC, 부천에 0-3 완패...리그 최하위
천안시티FC, 부천에 0-3 완패...리그 최하위
  • 박동혁 기자
  • 승인 2023.03.13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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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만 3실점
3경기 10실점...3연패
부천, 원정 100승 기록 달성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천안시티FC(이하 천안)가 부천1995FC(이하 부천)와의 홈경기에서 패배하며 K리그2 개막 이후 3연패를 기록했다.

천안과 부천의 경기 진행 장면/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천안은 지난 12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2023 K리그2 3라운드 부천과의 경기에서 후반에만 3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개막 이후 첫 2경기를 패배한 천안은 승리가 절실한 만큼 단단한 각오를 다지고 나왔으나, 이날 패배로 리그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천안 박남열 감독은 모따를 최전방에 배치한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고, 부천은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천안은 경기 초반부터 부천을 몰아붙였다. 활발한 압박과 빌드업 과정을 거치며 부천의 골문을 조금씩 노렸지만, 양 팀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천안은 이어진 후반에서도 시작하자마자 맹공을 퍼부었으나, 선제골은 후반 11분 부천에서 터졌다. 천안 페널티 박스 안 혼전 속에서 볼이 김선호 쪽으로 흘렀고, 그대로 슛을 이어가 천안의 골망을 갈랐다.

첫 실점 이후 천안은 급격히 무너지며 21분과 39분에 각각 송진규와 안재준에게 연속골을 허용했다. 특히, 후반에 투입된 플레잉코치 김창수가 부상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교체 인원을 모두 사용한 천안은 남은 10분 가량을 10명의 선수로 싸우는 악조건도 맞이했다.

이날 또다시 대량실점을 한 천안은 리그 개막 후 3경기 10실점을 하며 새로운 수비 전략의 필요성을 되새겼다.

경기 후 인터뷰를 하는 박남열 감독/박동혁 기자
경기 후 인터뷰를 하는 박남열 감독/박동혁 기자

천안 박남열 감독은 “홈경기에서 골을 많이 먹어 팬분들께 죄송하다”며 “준비가 미흡했고, 작은 실수가 이러한 결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이 잘못됐는지 곱씹어서 다시 한번 선수들과 소통하며 재정비하겠다“며 ”잊을 건 잊고, 초심으로 돌아가 다음 경기인 아산과의 충남더비에서 멋진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부천은 이날 천안과의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원정경기 100승’이라는 구단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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