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원들 산불진화 현장 투입 '구슬땀'
대전시의원들 산불진화 현장 투입 '구슬땀'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3.04.0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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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원들이 3일 오후 산불 진화 작업을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시의회 의원들이 대전 서구 산직동 산불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4일 시의회에 따르면 여야 시의원들은 산불이 발생한 2일부터 4일 현재까지 현장 공무원들과 함께 진화 작업에 나섰다.

이상래 의장을 비롯한 이재경·김진오·이한영·송인석·송활섭·이병철·정명국·김선광·이중호·김영삼·이용기·김민숙 시의원 등은 마을 저지선 부근에서 물을 뿌리며 불길을 차단했다.  

실제 일부 남성 의원들은 경사가 심한 산길에 올라 직접 진화 작업을 수행했고, 여성 의원들은 피해지역 주민들의 식사 준비와 설거지를 하며 봉사활동에 동참했다. 서구의회 의원들도 힘을 보태기 위해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일 대전 지방의원들의 진화 작업을 지켜 본 산림청 한 고위관계자는 "지방의원들이 소방당국의 화재 현황 보고 외에 직접 진화 작업에 참여한 것은 보기 드문 일"이라며 "힘을 보내주신 만큼 완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래 의장은 “현장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있는 공무원들과 봉사단체 회원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의회에서도 산불이 완전히 진화될 때까지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의회는 당초 3일 오전 개회가 예정된 제270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7일로 미뤘다. 의정활동보다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자는 뜻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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