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산직동 산불 52시간 만 주불 진압…잔불 정리 착수
이 시장 "3일간 시민 정신 빛나"
이 시장 "3일간 시민 정신 빛나"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형 산불의 주불 진압이 완료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4일 대전시와 산림당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시작된 대전 서구 산직동 산불의 주불이 이날 오후 4시 40분을 기해 꺼졌다.
이장우 시장은 "화재 이틀 차였던 3일 밤까지만 해도 헬기가 철수하고 바람이 심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이 컸다"며 "하지만 소방대원과 특수진화요원들이 필사의 노력으로 진화에 나서 밤샘 대치 끝에 대전시민이 가장 사랑하는 장태산휴양림 방어선을 지켜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산림 및 소방당국, 공직자, 자원봉사자를 향한 감사의 인사도 건넸다.
이 시장은 “산림청과 소방본부, 군(32사단, 505여단), 경찰, 시·구청 직원들, 대한적십자사를 비롯한 자원봉사자까지 시민 정신이 빛났던 3일이었다”며 “특히 이틀간 휴교로 인해 등교하지 못한 기성중학교 학생들을 비롯해 함께 걱정해주신 시민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시는 이날 저녁부터 산림당국과 합동으로 가용인원을 총동원해 잔불 정리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이번 화재로 인한 산불영향구역은 축구장 1000여 개에 달하는 752㏊로 추정된다. 민가와 암자 1채씩 각각 불에 탔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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