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2400만원 주고 풀려나…충남경찰 수사관 파견
충남 천안의 체육회 회원들이 필리핀 여행 중 납치됐다가 수천만원을 주고 풀려난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 등 4명은 귀국하기 직전인 지난 14일 오전 10시께 가이드에게 쇼핑을 하고 싶다고 말한 뒤 필리핀의 다이아몬드 호텔을 나서던 중 정문에서 권총을 든 5명의 괴한의 위협을 받고 강제로 차에 태워져 납치됐다.
납치범 일당 5명은 이들에게 1인당 600만원씩 총 2400만원을 요구했고 성환체육회 관계자들이 돈을 마련해 이날 오후 4시 납치범들에게 송금한 뒤 오후 7시쯤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경찰청은 16일 천안지역에 수사관들을 보내 피해자와 여행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주 필리핀 한국대사관에서 피해자들을 상대로 벌인 1차 조사 결과와 피해자들의 진술 등을 통해 용의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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