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기계연구원이 유럽의 우수 기계기술 선도국인 스페인과 그리스 연구기관들과 첨단 로봇 및 제조 분야에서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유럽 내 국제협력 확대에 속도를 낸다.
기계연 박상진 원장은 현지 시각 26일 그리스 파트라스 대학에서 EU 산하기구 유럽혁신기술연구소(EIT) 제조분야 산·학·연 협의체 'EIT Manufacturing' 및 로봇 분야 우수 기술 선도 기관인 파트라스대학교 산하 제조시스템·자동화 연구소와 제조장비 분야 국제공동연구 수행 및 기관 간 인력·정보 교류 등 포괄적 국제협력 추진을 위한 3자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또 방문단은 LMS의 연구시설을 견학하고, EU 연구혁신 프로그램 ‘호라이즌 유럽’을 통해 올해부터 기계연이 LMS 등과 함께 수행 중인 로봇 분야 국제공동연구과제의 향후 추진내용을 논의했다.
기계연은 그리스 파트라스대 LMS 뿐만 아니라 독일, 이탈리아 등 총 7개국, 16개 기관과 스마트 제조를 위한 AI 기반 로봇 시스템 기술 개발을 목표로 지능적인 물품 핸들링을 위한 스마트 메카트로닉스 기술, AI 기반 제어 기술,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 기술 등을 개발 중이다.
특히 기계연이 강점을 지닌 로봇 핸드와 유니버설 그리퍼 등 스마트 메카트로닉스 기술, 스마트 교시장치 등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 기술 등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이 기술은 향후 엘리베이터 제조나 물류 창고, 항공기 조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될 예정이다.
기계연은 3D프린팅 분야에서도 유럽 국제공동연구를 추진 중이다.
연구진은 지난 24일 스페인 카탈루냐 공과대학 컴퓨터생산연구소(CIM UPC)를 방문해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산업적 파급효과가 큰 금속 3D프린팅 분야를 중심으로 한 국제공동연구과제 발굴 협의를 가졌다. 아울러 스페인 카탈루냐 공과대학 본교를 방문해 재료공학부 연구현장을 둘러보고, 3D프린팅과 연계한 연구 협력 협의를 이어갔다.
박상진 원장은 “기존 공작기계, 레이저 분야뿐만 아니라 로봇과 3D프린팅 등 첨단 제조 분야에서의 국제공동연구를 확대하고, 기계연이 보유한 산업체 수요기반 응용기술과 유럽의 기초 원천 기계기술의 활발한 교류로 국내외 산업계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