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천안동남소방서는 화재 현장에서 거주자 인명대피에 기여한 민간인에게 소방서장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27일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새벽 2시 29분 천안시 동남구 봉명동 소재 오피스텔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당시 A씨(남, 25세)는 화재 발생 장소 인근을 지나다 화재 현장을 목격했다.
이후 그는 즉시 119에 신고하고 오피스텔 내부 3~5층 각 세대 문을 두드려 화재 발생 상황을 알려 신속하게 거주자들이 오피스텔 밖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에서 A씨의 신속한 대처로 부상자는 단순 연기흡입 2명에 그쳤고, A씨는 연기흡입 및 호흡곤란으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 후 귀가했다.
이에 소방서는 인명 보호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해 A씨에게 소방서장 표창장을 수여했다.
박세익 현장대응단장은 “대형 인명피해로 번질 수 있었던 위험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인명 대피를 유도한 행동에 감사하다”며 “천안동남소방서도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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