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원 일동, 동면 지정폐기물 매립장 설치 “즉각 중단하라”
천안시의원 일동, 동면 지정폐기물 매립장 설치 “즉각 중단하라”
  • 박동혁 기자
  • 승인 2023.06.01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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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천안시의회 의원 일동이 “천안시민의 생존을 위협하는 동면 수남리 지정폐기물 매립장 설치를 절대 반대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지정폐기물 매립장 설치 반대를 촉구하는 천안시의원 일동/박동혁 기자
지정폐기물 매립장 설치 반대를 촉구하는 천안시의원 일동/박동혁 기자

류제국 천안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가 선거구)은 1일 제259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천안 동면 수남리 지정폐기물 매립장 설치 반대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최근 태영건설 계열사 천안에코파크㈜는 천안 동면 수남리 산92-4번지 일원에 지정폐기물 매립장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매립장은 약 36만㎡, 매립면적도 약 20만㎡로, 약 400만~600만t의 지정폐기물 매립량은 성남 5산단 매립장의 8배, 청주 에코비트그린 매립장의 4배에 다다른다.

해당 지역은 천안에서 가장 청정한 지역으로 흥타령 쌀, 아우내 오이, 동면 고추 등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류 의원은 “전국의 지정폐기물을 처리하는 대용량 시설을 설치하면 배출허용 기준을 준수한다 해도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할 수 없다“며 ”미세먼지와 다이옥신 등 많은 인체 유해 물질이 배출돼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후대에도 엄청난 재앙을 물려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지역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면민 모두가 살 수 없는 땅으로 바뀔 것은 자명한 일“이라며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친환경 이미지를 통해 관광도시 천안으로 거듭나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던 우리의 청사진은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천안시의회는 침출수와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지정폐기물 매립장으로부터 시민들의 삶의 터전과 생존권을 지키고, 쾌적한 주거환경과 주민건강 보호를 위해 강력히 결의한다“고 강조했다.

‘천안 동면 수남리 지정폐기물 매립장 설치 반대 결의안’을 대표 발의하는 류제국 의원/박동혁 기자
‘천안 동면 수남리 지정폐기물 매립장 설치 반대 결의안’을 대표 발의하는 류제국 의원/박동혁 기자

류 의원은 “천안에코파크는 지정폐기물 매립장 설치계획을 멈추고, 주민의 생명을 담보로 이익만을 추구하는 반인륜적 이기주의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환경청을 비롯한 관계기관은 매립장 사업허가를 불허해 천안시민의 건강권과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천안 동면 수남리 지정폐기물 매립장 설치 반대 결의안'은 이날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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