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특이민원 현장 대응력 높인다
태안군, 특이민원 현장 대응력 높인다
  • 김정식 기자
  • 승인 2023.08.04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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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군청 민원봉사과에서 공직자 및 태안경찰서 관계자 참여해 모의훈련 진행

[충청뉴스 김정식 기자] 태안군이 특이민원에 대한 직원들의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모의 훈련에 나서 관심을 끌었다.

4일 태안군청 민원봉사과에서 실시된 ‘특이민원 발생상황 대비 모의훈련’ 모습.
4일 태안군청 민원봉사과에서 실시된 ‘특이민원 발생상황 대비 모의훈련’ 모습.

군은 지난 4일 군청 민원봉사과 내에서 공직자와 태안경찰서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반기 특이민원 발생상황 대비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민원봉사과 및 읍·면 민원실에서 폭언과 폭행 등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경우에 대비, 공무원의 적절한 대응을 도모하고 특이민원에 대한 현장 대응능력을 높여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최근 전국 관공서 민원실에서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주취 난동이나 폭력 행사 등의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 만큼, 실제와 유사한 사례를 가정한 효과 극대화에 초점을 맞췄다.

민원봉사과 공무원들과 태안경찰서가 합동으로 진행한 이날 훈련은 상황별 민원응대 매뉴얼에 따라 진행됐으며, △팀장 등 관계자 적극 개입 △녹음 사전고지 후 녹음 △비상벨 호출 △피해공무원 보호 및 방문 민원인 대피 △가해민원인 진정 △경찰 인계 등의 순으로 조치가 이뤄졌다.

민원봉사과를 방문해 훈련을 지켜본 한 군민은 “최근 언론에서 민원인 등의 갑질이 이슈가 되고 있는데 민원인의 폭언·폭력은 같은 공간에 있는 모두에게 큰 위협이 된다”며 “유사 상황 발생 시 공직자들이 잘 대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훈련에 참여한 공직자 서모 주무관은 “민원창구에서 근무하면서 큰 보람을 느끼지만 가끔 무리한 요구를 하는 민원인도 계셔서 대응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오늘 훈련상황을 잘 되새겨 앞으로 민원인과 공직자 모두가 웃을 수 있는 민원 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훈련 실시 후 평가를 통해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 개선사항을 점검하고 별도 교육을 실시하는 등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최근 전국적으로 공무원 등 근무자를 대상으로 한 폭언과 폭행 등의 사건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적절한 대응을 도모코자 이번 훈련을 계획하게 됐다”며 “훈련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개선사항을 점검하고 별도 교육을 실시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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