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28일 오전 대전시교육청 출입구에 근조화환이 세워졌다.
근조화환엔 내달 4일 있을 ‘공교육 멈춤의 날’에 반대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낸 대전시교육청을 규탄하는 내용들로 채워졌다.
근조화환은 이날 오전 9시경 교육청 정문 출입구에 세워졌다. 발신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교사보호 절대없는 나몰라라 대전교육’, ‘공교육 정상화의 걸림돌 대전시교육청’, ‘제 식구도 못 감싸는 무능한 대전교육청’ 등 8개 가량의 근조화환이 출입구에 줄을 지었다.
또 ‘징계한다 협박하는 교육청 너무 쪽팔린다(창피하다)’, ‘징계한다 위협하는 대전교육’ 등 글귀도 눈에 띄었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 25일 입장문을 내고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학교에서 재량휴업일을 실시하고 교원이 휴가를 사용하는 것은 초·중등교육법, 국가공무원복무규정, 교원휴가에 관한 예규 어긋난다"며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법과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는데 이에 대한 항의 성격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화환을 보낸 사람이 누군지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 교사들이 ‘공교육 멈춤의 날’로 지정한 9월 4일은 서이초 교사 49재로 이날 단체 연가를 사용해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기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교육부가 이를 불법 집단행동으로 규정,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집회는 취소됐다. 다만 ‘공교육 멈춤’은 계속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공교육 멈춤의 날 관련 시도교육청은 서울을 비롯해 세종, 전북 등은 동참을, 경기, 대전, 강원 등은 반대의 뜻을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