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대학교(총장 남상호)는 혜화리버럴아츠칼리지에서 강단에 서고 있는 김영미, 한기욱(필명 한린) 시인의 시 낭독회 및 북콘서트를 대학 혜화문화관 블랙박스홀에서 16일 저녁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전대학교 총동문회(회장 장인수)에서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대전대 동문, 재학생, 교직원, 대전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김영미 시인은 2018년 《시와 경계》로 등단했으며, 시집 『기린처럼 걷는 저녁』(걷는 사람, 2020), 『내 몸에는 별이 산다』(현대시학,2023) 등의 시집을 낸 바 있다.
황정산 평론가는 김영미 시인에 대해 “별빛을 보고 가야 할 길을 찾지 못하는 시대를 사는 시인은 슬픈 존재”라며 “김영미 시인은 자신의 삶에서 아름답고 의미 있는 가치를 스스로 만들어 시적 작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그의 시가 보여주는 서정의 힘은 바로 거기에서 온다”고 평가했다.
한린 시인은 2003년 월간 《시문학》으로 등단해 시집 『사막의 별처럼』(북인, 2021) 등의 시집을 냈고, 제25회 대전시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오민석 평론가는 “사막이 폭력과 부조화와 죽음의 현세라면, 그녀의 시는 그것을 완결되고 엄정한 형식, 즉 ‘잘 만들어진 항아리’에 담아내는 별”이라며 “별은 높고 아름다우며 순수하고 절대적인 것의 상징으로, 한린의 시는 사막에서 별에 이르는 길고도 긴 여정”이라고 평가했다.
대학 관계자는 “깊어가는 가을, 이번 북콘서트가 대전대학교 학생들은 물론 대전시민들의 감수성을 촉촉하게 적셔 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