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홍성진 교수팀, ‘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 논문 게재
충남대 홍성진 교수팀, ‘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 논문 게재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3.10.17 1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연안 서식 고래 체내 신규 아릴탄화수소 수용체 활성 화합물 규명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충남대학교 해양환경과학과 홍성진 교수 연구팀이 국내 연안에서 발견된 긴부리참돌고래와 참고래 사체의 지방과 간에 축적된 신규 아릴탄화수소 수용체(AhR, aryl hydrocarbon receptor) 활성 화합물을 규명했다.

(좌) 홍성진 교수,(우) 차지현 박사과정생
(좌) 홍성진 교수,(우) 차지현 박사과정생

이번 연구 결과는 환경과학 분야의 국제저명학술지인 ‘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IF: 11.4)에 10월 3일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해양학과 차지현 박사과정생이 제1저자, 홍성진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논문 제목: Identification of Mid-Polar and Polar AhR Agonists in Cetaceans from Korean Coastal Waters: Application of Effect-Directed Analysis with Full-Scan Screening

홍성진 교수 연구팀은 생물영향동정평가(effect-directed analysis) 기법을 이용해 긴부리참돌고래와 참고래의 지방과 간에서 ‘hydroxygenkwanin’, ‘alantolactone’, ‘peimisine’, ‘fluphenazine’, ‘raloxifene’과 같은 AhR 활성화합물을 새롭게 규명했다. AhR 활성화합물은 주로 의약물질이나 살충제의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 기존 AhR 활성화합물인 rutaecarpine(한약재), hydrocortisone(항염제, 호르몬), alantolactone(항염제, 살선충제)과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물질들은 전체 발현된 독성의 2.6%~49%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료
연구자료

홍성진 교수는 “우리가 산업, 공업, 그리고 가정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화학물질은 결국 바다로 유입되게 되고 해양생태계 먹이망을 통해 상위단계로 전달되며 고래와 같은 최상위포식자에 매우 높은 농도로 축적될 수 있다”며, “이들은 고래의 개체수 감소 등의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상위포식자에 축적된 미지독성원인 물질의 규명 연구가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