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기구 의원 “밀 자급률 높이기 위해 우리밀 경쟁력 제고 방안 마련해야”
어기구 의원 “밀 자급률 높이기 위해 우리밀 경쟁력 제고 방안 마련해야”
  • 김정식 기자
  • 승인 2023.10.17 12: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밀 매입량 5만 5천여톤… 반면 방출은 1만 3천여톤에 그쳐... 자급률 1% 수준
우리밀 보관 비용, 3년 사이 5.5배 가량 증가

[충청뉴스 김정식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당진)이 17일 국정감사를 통해 “우리나라 밀 자급률은 1% 수준에 머물러 있는 등 밀 수입 의존도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어기구 국회의원
어기구 국회의원

그러면서 “밀에 대한 안정적인 생산과 판로보장 대책을 마련하고, 우리밀의 가격·품질 경쟁력 제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 의원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우리밀 저장량은 1만 173톤에서 올해 8월 기준 4만 1,357톤으로 약 4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밀 자급률이 1%대를 넘지 못하고 최근 5년 사이 방출하지 못해 쌓여 있는 우리밀 재고량이 4만 1,357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특히, 연도별 우리밀 매입량은 증가하고 있으나 방출되는 물량이 적어 저장량이 지속해서 증가하는 상황이다. 연도별 우리밀 저장량은 2019년 10,173톤, 2020년 10,203톤, 2021년 14,858톤, 2022년 27,427톤, 올해는 8월까지 41,357톤으로 집계됐다.

반면 연도별 방출량은 2019년 28톤, 2020년 823톤, 2021년 3,746톤, 2022년 27,427톤, 2023년 8월 4,628톤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동안 방출된 우리밀은 총 1만 3,217톤으로, 전체 매입량 대비 24.2%에 불과했다.

더욱이 저장량 증가에 따라 보관 비용도 증가하고 있다. aT가 우리밀 보관을 위해 지출한 비용은 △2020년 2억 6,200만원 △2021년 4억 1,500만원 △2022년 12억 7,900만원 △2023년 14억 3,700만원으로, 3년 만에 약 5.5배 증가했다.

한편, 국산밀의 가격이 수입밀 보다 3배 정도 비싸고, 많은 양을 균일한 품질로 공급하기 어렵기 때문에 제분·식품업체가 수입밀을 선호한다는 지적이 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