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국립경찰병원 550병상 사수 ‘총력’
아산시, 국립경찰병원 550병상 사수 ‘총력’
  • 박동혁 기자
  • 승인 2023.10.20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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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아산시가 국립경찰병원 550병상 규모를 관철하기 위해 행정력 집중에 나섰다.

지난달 진행된 경찰병원 분원 예타 면제 범시민 추진협의회 결의대회/아산시 제공

19일 시에 따르면 아산시 초사동 일원에 2028년 건립을 목표로 추진 중인 국립경찰병원은 총면적 8만 1,118㎡에 건강증진센터·응급의학센터 등 2개 센터와 23개 진료과목의 재난 전문 종합병원으로 건립될 계획이다.

하지만 기획재정부가 예비타당성(이하 예타)조사 원칙을 고수하자 지역에서는 당초 계획이던 550병상 규모가 300병상 이하로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지난달 20일 발족한 ‘경찰병원 건립 아산시 범시민 추진협의회(이하 추진협)’는 결의대회, 국회 방문, 기획재정부 집회 등 예타 면제 촉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는 추진협과 예타 면제 촉구 서명운동을 추진해 경찰청의 예타 면제 신청 시 서명부를 전달할 예정이다.

그리고 오는 26~29일 온양관광호텔에서 열리는 온천산업박람회에도 부스를 마련해 내달 10일까지 시민 서명운동을 벌일 방침이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예타 면제를 요구하는 추진협과 시민들의 목소리는 비수도권 지역의 취약한 의료환경과 국민생명권 보호에서 소외된 경험이 바탕이 된 것”이라며 “2027년까지 수도권의 500병상 이상 민간대학병원 신설계획이 9개나 되는데, 충남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도 가덕도 신공항이나 용인 국가산단은 예타가 면제되고, 국립경찰병원은 안 된다는 건 불합리하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추진협과 함께 550병상 규모의 경찰병원 건립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발의된 ‘경찰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에는 ‘신속한 경찰병원 설립을 위해 경찰병원 건설사업에 필요한 사전절차를 간소화하고,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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