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불 인문학 아카데미 강연자로 나서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박경귀 아산시장이 지난 25일 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고불 인문학 아카데미에 강연자로 나섰다.
아산시는 시민에게 양질의 인문학 강연을 제공하기 위해 유명 강사진을 초청해 릴레이 인문학 강연을 진행 중이다.
고불 인문학 아카데미 열여섯 번째 강연자로 나선 박경귀 시장은 ‘그리스, 인문의 향연’, ‘자유인의 선택: 3천 년 그리스 인문의 지혜를 만나다’, ‘인문학의 원천, 그리스 로마 고전’ 등을 집필했다.
박 시장은 이날 ‘소통과 설득의 기술’을 주제로 강의하며 “현대사회는 말이 넘치지만, 소통은 없는 사회”라고 규정했다.
이어 “고대 그리스 사회는 시민 모두에게 발언 기회를 주고, 말로 이웃과 대중을 설득하는 방식으로 지혜를 구했다”며 “고대 그리스 문명에서 소통과 설득의 기법을 배우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말을 잘하는 것은 인격의 지표고 건전한 시민성의 징표였지만, 청중을 설득하는 힘이 출세, 권력, 부의 축적과 연결되면서 지혜를 설파하는 ‘소피스트’는 궤변론자로 불리게 됐다”며 “말이 넘치는 사회일수록 청자로서 거짓과 진실을 판별하는 지혜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3 고불 인문학 아카데미는 내달 8일 서울대 철학과 강성훈 교수의 ‘어떻게 살 것인가, 내 영혼이 바라는 것들-플라톤의 영혼 이해와 좋은 삶’ 강연으로 이어진다.
저작권자 © 충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