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 "수능 10일 전...공 든 탑 끝 세밀하게 만져야"
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 "수능 10일 전...공 든 탑 끝 세밀하게 만져야"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3.11.0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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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오는 16일 실시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일 앞으로 다가 왔다.

수험생들은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자신의 능력을 시험장에서 100% 발휘하기 위해 학습 관리 및 컨디셜 조절에 힘 쓸 시기이도 하다.

대전지역 입시업체 제일학원 한기온 이사장은 "그동안 쌓아온 공든 탑의 끝을 세밀하게 만져야 할 진중함이 필요한 시간"이라며 "새로운 문항에 대한 욕심 버리고, 틀린 문항을 다시 한 번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충청뉴스>는 한기온 이사장과 함께 10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의 학습 및 컨디션 관리 전략을 짚어봤다. 

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
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

▶ 새로운 문항에 대한 욕심 버리고, 틀린 문항을 다시 한 번 점검하자.

남은 기간 학습전략을 짜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욕심을 버리는 것이다. 남은 기간 동안 욕심을 내서 자신이 부족한 영역에 대해 추가로 학습 계획을 세우거나 새로운 문제집을 구입해서 풀어 보는 것은 별로 좋지 않다. 실전의 상황과 똑같이 실전 모의고사를 최대한 많이 풀어 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여기서 틀린 문항에 대한 개념을 다시 한 번 정리해 보도록 하자. 최종적으로 정리한 오답노트에서 완전히 익힌 내용들을 제외하고 최종적으로 수험장까지 가져갈 오답노트를 작성한다.

▶ 본인의 실수 유형을 파악하고, 실수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자.

수능 실전에서 실수하지 않기 위해서는 그 동안의 모의고사에서 자신이 겪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다. 예를 들어 문제풀이 시간 안배에서 실수했다면, 실전 모의고사를 통해 시간이 많이 소요되거나 어려운 문제는 적당히 뒤로 넘기는 지혜를 발휘할 줄 알아야 한다. 또한 수학의 경우, 쉬운 문항이라도 최종 검산을 통해 어이없는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한다. 영어의 경우도 듣기 평가 시, 다른 생각을 하다가 문제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문제 풀 때는 잡념을 없애는 훈련을 남은 기간 꾸준히 하도록 하자.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시험 문제 한 글자 한 글자 주의 깊게 읽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 중위권 이하 수험생이라면 EBS 교재를 마지막으로 훑어보자.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공부해야 할 분량이 많은 중위권 이하 수험생이라면, 마지막 남은 기간 동안 EBS 교재를 다시 한 번 훑어보는 것이 좋다. 이미 풀어보았다고 소홀히 하지 말고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가볍게 넘겨보면서 어떤 자료들이 있는지 확인하고 주의 깊게 살필 필요가 있다. 최근 수능에서는 EBS 교재에 실린 자료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약간 변형한 자료를 활용한 문항이 많이 출제되고 있으므로 어떤 자료들이 있었는지 눈으로 익혀두면 유익하다.

▶ 생체 리듬을 수능 시험 시간에 맞춰보자.

하루의 학습 리듬을 수능 당일의 일정에 점차 맞추어 나가는 것이 좋다. 밤늦은 시간까지 공부를 했던 학생이라면 서서히 오전에 집중력을 높이는 훈련을 해 두어야 한다. 수능 시험 과목 순서대로 학습을 진행하는 것도 좋다. 적당한 긴장감은 실수를 방지하기도 하지만, 지나친 긴장감은 평소 실력을 발휘할 수 없게 만든다. 최대한 수능 당일에 생체 시간을 맞춰서, 더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마음에 보약!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자.

남은 기간 평소에 시험해보지 않았다면 우황청심환, 보약, 안정제, 진통제 등의 섭취도 피해야 한다. 몸의 균형을 해칠 수 있는 약물은 오히려 몸에 해가 된다. 이보다는 마음에 보약이 되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 전에는 불안한 마음이 크고 자신감을 상실한 수험생이 많다. 특히 수능 전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예상 외로 낮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의 경우, 더 그렇다. 수능에서는 정답을 맞힐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긍정적인 마음이, 뇌를 더욱 활성화시킬 수 있음을 명심하자.

▶ 실수를 범하지 않는 방법

3년 내내 좋은 성적을 유지한 수험생이라 하더라도 막상 실전에서 긴장으로 인해 실수를 남발하여 점수가 확 떨어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이는 모두 실전에 대한 부담과 초조함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2024학년도 수능을 10일 앞두고 막바지 수능 공부가 한창인 지금은 문제를 풀면서 실전감각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실수를 줄이는 연습이 필요하다.

다음은 수험생들이 범하기 쉬운 실수들이다. 수험생들은 이를 참고해, 실전에서 이와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하자.

▶ 한 두 문제에 시간을 빼앗기지 말 것!

‘한 문제라도 절대 틀리면 안 된다’ 는 절박한 심정에 한 두 문제에 매달리다 시간 배분에 실패하는 수험생들이 의외로 많다. 특히 배점이 높은 문제일수록 조금만 더 풀면 정답을 알 것 같아 한 두 문제에 지나치게 장시간을 소모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 조절이다. 수험생들은 우선 시간 조절을 위해서 어려운 문제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 따라서 실전에서는 적절한 시간 안배를 위해 번호 순으로 문제를 풀어 나가되 쉬운 문제부터 풀고, 1분 이상 고민해도 풀리지 않는 경우에는 별도의 표시를 해 두고 과감히 넘겼다가 이후에 시간이 남는 경우 다시 풀이를 하는 것이 좋다. 이 때 주의할 점은 실전에서 수험생들이 다급하게 시험지를 뒤적거리다 나중에 풀기 위해 체크해 놓고 넘어간 문제를 못 보고 그냥 지나치고, 이로 인해 답안을 밀려 적는 최악의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니 시간관계상 지나친 어려운 문제에 하는 별도의 체크 표식은 될 수 있으면 눈에 잘 보이게 하고, 나만의 문제 풀이 순서 등이 헷갈리지 않도록 지금부터 꾸준히 실전에 대비한 연습을 해야 시험 시간 조절에 성공할 수 있고 이로 인한 실수를 막을 수 있다.

▶ 치명적인 단순 실수는 하지 말 것!

배점이 높은 문제에서 점수를 획득하는 것도 좋지만 배점이 낮은 쉬운 문제에서 단순 실수를 범할 경우 시험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단순 실수를 줄여야 한다. 실전에서 많은 수험생들이 어려운 문제를 풀기 위한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중압감 때문에 쉬운 문제를 풀 때 문제를 대충 보아 계산을 잘못하거나 문제 및 보기를 잘못 읽어 쉬운 문제를 놓치곤 한다. 이와 같은 단순 실수는 쉬운 문제에서 자주 발생하므로 수험생들은 익숙한 문제와 쉬운 문제를 풀 때 특히 더 주의하여 문제와 보기를 꼼꼼히 읽는 습관을 들여야 단순 실수를 막을 수 있다.

남은 기간은 수험생들은 수능 당일 몸에 익은 자신만의 문제풀이 노하우와 감각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꾸준한 실전 연습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이다. 그 동안 배운 내용을 정리하면서 실수를 최소화 하는데 집중하여 수능 당일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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