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상임위원장 '각자 도생(各自圖生)'
대전시의회 상임위원장 '각자 도생(各自圖生)'
  • 김거수 기자
  • 승인 2012.07.09 18: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장단 선거 이후 결집력 약화 주류 분열, 비주류 단합
대전광역시 제6대 시의회 후반기 상임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주류 비주류 개념이 없이 각자 도생(各自圖生사람은 제각기 살아갈 방법을 도모한다)이라는 의원 개인의 정치적 판단에 따라 상임위원장에 선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 대전광역시의회 곽영교 의장

지난 5일 선진당의 당론과 관계없이 의원들의 자유투표로 곽영교 의원이 곽수천 의원을 1차투표에서 13대13표이라는 동수가 나와 2차 투표까지가 결국 곽영교 의원이 14대12표라는 득표로 당선이 됐다.

이날 투표결과를 분석해보면 곽영교 의원은 선진당 의원보다는 민주당과 교육위원, 무소속의원들을 우군으로 포섭해 당선에 성공했으며 제1부의장에 민주당출신 김인식 의원을 제2부의장에 임재인 의원을 당선시켰다.

문제는 의장과 부의장까지는 주류측의 의도한 대로 결정이 됐지만 행정자치 위원장,복지환경 위원장, 산업건설 위원장, 교육 위원장, 운영 위원장 등의 선거에서는 다른 양상을 보여줄 것 이라는 것이다.

곽영교 의장을 지지했던 14표는 민주당 4명과 유성지역 이상태. 임재인, 한근수 의원과 황웅상, 한나라당 이영옥 의원 일부 김창규 의원을 뺀 나머지 교육위원 3명 무소속 이희재 의원 등 14표는 합종연행에 의해서 얻은 결과물이다.

이렇다보니 주류측에서 민주당 김명경 의원은 행자위원장에 출마를 선언했으나 비주류측에선 황경식, 권중순 의원이 경합할 예정이다.

복지환경위원장에는 주류측에서 민주당 김종천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으며 비주류 측에선 남진근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산업건설위원장에는 주류측에서 선진당 한근수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으며 비주류측에선 김경훈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오는 16일 치러지는 운영위원장에는 주류측 황웅상 의원을 내정했지만 전반기 행자위원장을 역임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비주류 측에서 대항마를 내세울 예정이어서 운영위원장 선거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상임위원장 선거는 누가 밀어줘서 될 일은 아닌 것 같고 평소 의원들 간에 의정평가와 인간성 등 친밀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출마에 또 다른 의미는 자신은 누굴 찍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출마를 하는 경우도 있으며 서로간의 표 대결로 결정하는 것은 중앙당의 입김을 배제한 민주적 의사결정이란 점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누가 상임위원장에 내정됐다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주류 측에서 당초 심현영 의원을 부의장후보로 내정을 했지만 임재인 의원이 13표, 심현영 의원이 9표 오태진과 이희재 의원은 각각 1표를 득표 결과가 말해준 것이다.

이젠 능력 있는 분이 상임위원장에 될 수 있다. 시민을 위해서 공정한 게임을 위해서 나갈 수 있는 길이 만들어져 선거 후유증은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