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오는 16일 실시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전지역에서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은 모두 1만5080명으로 파악됐다.
7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관내 응시인원은 지난해보다 320명의 감소한 1만5080명으로 남학생은 7913명, 여학생은 7167명이다. 이중 대학생이 1만98명, 졸업생은 4367명이고 검정고시생 및 기타 학력소지자는 615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학생의 경우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인해 1114명이 감소한 반면 졸업생과 기타 학력소지자 등은 794명이 늘었다.
영역별 선택 현황을 살펴보면 국어는 1만4992명이(99.4%), 수학은 1만4501명(96.2%), 영어는 1만4951명(99.1%)이 선택했다. 또 탐구영역의 경우 사회탐구가 6461명(42.8%), 과학탐구가 7834명(51.9%), 사·과탐은 421명(2.8%), 직업탐구는 43명(0.3%)이 선택했다. 제2외국어/한문은 1964명(13.0%)이 선택했다.
한국사의 경우 필수과목으로 반드시 응시해야 하며 응시하지 않을 경우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처리돼 성적통지표가 제공되지 않는다.
이들은 수능 당일 대전지역 35개 학교 644개 시험실에서 일제히 시험을 치른다.
수험생들은 수능 전날인 15일 오전 10시 응시원서를 접수한 학교 또는 교육청에서 수험표를 교부 받고 시험장별 수험생 에비소집 교육에 참석해야 한다. 이 자리에선 유의사항 및 반입 금지 물품, 휴대 가능 물품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시험실을 확인하게 된다.
수능 당일엔 1교시 선택 여부와 관계없이 오전 8시10분까지 입실해야 하며 오전 8시 40분부터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 순으로 이어지며 제2외국어/한영역이 오후 5시45분에 종료된다. 다만 중증 시각장애(경증 시각장애·뇌병변 등 운동장애) 수험생은 일반수험생보다 매 교시 시험시간이 1.7배 연장 운영된다.
수험생들은 핸드폰과 전자담배, 통신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의 시험장 반입이 금지되며 소지만 해도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불가피하게 시험장에 반입한 경우 감독관 지시에 따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올해 수능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유증상자, 일반학생들이 같은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른다. 방역 수칙에 따라 확진자와 유증상자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할 예정이며 확진 수험생을 위한 별도 식사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차질 없는 운영을 위해 이달 1일 시험장학교 교감과 파견감독관, 교무운영부장 등을 대상으로 업무관리지침 설명회를 실시했으며 각 학교 홈페이지에 수험생 유의사항과 부정행위 방지 대책 등을 게시했다.
또 대전시와 대전경찰, 대전기상청, 소방본부,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시험 당일 교통 및 소음 방지, 안전 등 대비책을 수립했다.
정흥채 교육국장은 “응시하는 모든 수험생이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시험장 구축 및 관리체계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수험생과 가족, 교직원 뿐 아니라 시민 여러분께서도 안정적인 수능 시행을 위해 함께 노력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