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맞춤형 토양분석’ 호응
태안군 ‘맞춤형 토양분석’ 호응
  • 권상재 기자
  • 승인 2023.11.10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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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농가별 토양 분석 후 이를 토대로 처방서 발급, 농업인 부담 ‘뚝’
비료·농약 과다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도 최소화, 연간 5천여 점 분석 성과

[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충남 태안군이 지역 농가 경영비 절감 및 친환경 농업 육성을 위해 소비자 맞춤형 토양분석 서비스 제공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토양분석 관리실에서 토양 분석을 하는 모습.
농업기술센터 토양분석 관리실에서 토양 분석을 하는 모습.

군에 따르면, 농업기술센터는 토양분석 관리실에서 각 농가별 토양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해당 농가에 비료사용 처방서를 발급하는 등 작목별 토양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이는 토양마다 양분량이 다르고 각 작물별 필요 영양성분도 달라 농업인들이 적절한 비료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데 따른 것으로, 군은 연간 5천여 점의 토양 시료에 대해 PH, 유기물, 유효인산, 칼륨 성분 등을 분석해 농가에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비료와 농약 등의 과다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토양 외에 농업용수와 퇴·액비에 대한 분석도 병행해 이를 토대로 비료 사용 처방서를 발급함에 따라 농업인들이 걱정 없이 생업에 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군 관계자는 “토양분석 서비스는 농가 안정 및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공익형 직불제의 안정적인 추진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내년 최신형 ICP(분광계) 분석장비를 추가로 도입하는 등 토양 및 가축분뇨 퇴·액비의 빠르고 정확한 분석을 통해 농업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토양검사를 원하는 농업인은 필지당 5개 지점의 흙을 수거해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검정기간은 15일 정도 소요되며, 검사 결과는 우편으로 받아보거나 온라인페이지 ‘흙토람(soil.rda.go.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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