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의회 의장선거 후유증 클 듯
대전광역시의회 의장선거 후유증 클 듯
  • 김거수 기자
  • 승인 2012.07.11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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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교 의장, 의회운영위원장, 예결위원장자리 비주류에 대승적 양보 필요

대전광역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과정에서 2차 투표까지 가는 혈투과정에서 서구1선거구 곽영교 의원이 동구2선거구 곽수천 의원을 누르고 의장에 당선됐지만 비주류측의 반발로 선거후유증이 커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 대전시의회

시의회는 11일 열린회의에서 행자위원장과 산업건설위원장, 복지환경위원장 교육위원장 자리를 주류인 곽영교 의장측 인사들이 싹쓸이 독식 당선되면서 후반기 의회 운영 과정에서 비협조적으로 갈 경우 파행 운영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시의회는 오는 16일 운영위원장과 20일 예결위원장 선출이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주류측이 비주류측과 상생차원에서 두자리 만큼은 대승적 차원에서 양보해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형국이다.

이와 관련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문창기 사무국장은 "주류가 상임위원장 자리를 독식하는 것은 잘못된 제도에 있다"며 "견제와 균형을 위해서라도 비주류측에 남은 두자리는 양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류가 남은 임기동안 의회운영 과정에서 갈등을 증폭시켜서는 안된다"며 "운영위원장 자리와 예결위원장 자리는 비주류측에 양보해야 한다"면서 "곽 의장이 직접나서 비주류측과 정치적 협상을 할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정치권 일각에서도 곽영교 의장이 안정적인 의회운영을 위해서 통큰 양보를 해야한다는 목소리도 적지않아 정치적 부담을 우려하고 있으며 후반기 의회운영에 악영향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비주류측의 수장인 곽수천 의원의 체면을 어느 정도 세워줘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게다가 선진통일당소속으로 이번 선거에서 민주통합당과 연대한 것에 대한 대전시당의 질책도 나오는 상황에서 같은당 소속으로 함께 정치를 해야하는 부담감도 상당한 것으로 보여 비주류와 정치적 타협이 필요한 시점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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