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한국기술교육대학교(이하 한기대)는 2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 대회’ 시상식에서 참가 재학생들이 대통령상을 비롯해 우수상과 장려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허청이 주최한 이 대회는 전국 최대 규모의 대학생 공모전이다. 대학의 특허 빅데이터 활용을 기반으로 실용적인 특허 교육을 장려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식재산 인재를 양성해 대학의 창조적 아이디어를 산업계에 공급하기 위한 대회다.
올해는 전국 75개 대학 2,319팀 4,912명의 대학(원)생이 참여했으며, 대회 입상자에게는 상금과 더불어 후원 기업에 취업 지원 시 우대를 받는다.
이번 대회에는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 한국기계연구원 등 총 31개 기업이 문제를 내고 후원했다.
국내외 특허 빅데이터를 분석해 향후 R&D 전략 제시와 특허 획득 방향을 수립하는 ‘특허전략 부문’, 기업의 특허 빅데이터를 분석해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는 ‘발명 사업화 부문’으로 진행됐다.
메카트로닉스공학부 3학년 지성찬·박상현 학생은 특허전략 부문과 발명 사업화 부문 통합 심사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받았다. 상금은 1,500만원이다.
이들은 삼성전자가 출제한 ‘칩렛 패키지 기술’에 관해 기업별 국가별 동향을 비롯해 정량·정성분석, 핵심 특허에 대한 분쟁 예방 전략, 신규시장 확보를 위한 특허 창출 및 연구개발 전략을 도출하는 과제를 수행했다.
심사위원들은 “사업의 성격과 경쟁 상황을 고려한 특허 회피전략을 제시한 능력이 우수하고, 창의성이 돋보이는 제안을 했다”고 평했다. 이 학생들은 100점 만점에 96.3점을 받아 2위(90.8점)와도 큰 격차를 보였다.
그리고 특허전략 수립 부문에서 전기전자통신공학부 유성무·이민정 학생은 삼성전자가 제출한 ‘생성형 AI’에서 우수상을, 같은 학부 이소현·전용협·김지훈 학생은 ‘OLED 저반사 기술’ 과제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유길상 한기대 총장은 “이번 수상은 학생들의 전공에 대한 열정과 체계적인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 우수한 교수진 등이 이룬 성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