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올해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주관하는 ‘과학벨트 창업성장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대학의 기술과 자원 등 창업지원을 통한 창업문화 확산이 목표다. 창업 아이템 검증을 비롯해 창의적 아이디어가 제품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교육과 컨설팅 등을 돕고 있다.
한기대 산학협력단과 취창업지원팀은 현재 학생 창업동아리 5개와 3명의 창업자·예비창업자를 지원하고 있다.
이 중 한기대 창업동아리 ‘SAO’는 발표자가 발표 시 문제점을 해결하고, 도움을 주는 앱을 개발했다.
시스템 분석·최적화에 대해 공부하는 SAO Lab. 인원 7명으로 구성된 창업동아리 ‘SAO’는 AI 기반 음성인식 프롬프터 피드백 앱 ‘PROMPY’를 출시했다.
이 앱은 발표 중 발표자의 속도에 맞춰 발표 내용이 대본에서 어느 위치에 해당하는지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의도와 다르게 발표 진행 시 잘못됐음을 알려준다.
그리고 발표 사전자료를 통한 대본 생성과 잘못된 부분을 수정하고, 발표 종료 후 발표자의 말하기 속도, 발표 시간, 누락되거나 대체된 문장 등 발표 정확도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한다.
또한 발표 전 발표 내용에 대해 AI Q&A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하고 AI가 추천하는 답변까지 받을 수 있으며, 발표 중 실시간 질의응답에 대해 답변받을 수 있도록 한다.
‘SAO’ 동아리는 현재까지 2개의 경진대회에 참가했고, 지난 5월 교육부 주관 ‘학생 창업유망팀 300’ 성장트랙에 선정돼 프로그램에 참여해 상금을 받은 실적이 있다. 또한 지난 10월 충청권 창업경진대회에 출전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동아리 대표 길준혁 씨는 “모든 구성원이 창업을 처음 진행하다 보니 미숙하고 어려움을 많이 겪었지만, 창업 전담 교수님이 해결을 도와주셨다”며 “한기대 창업동아리에 소속돼 있어 지원금과 LINC 3.0의 도움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현재 학생이고 창업에만 전념하며 활동하는 것은 어렵지만, 정기적인 일정을 최대 1주일 단위로 잘라 운영하며 창업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발표하는 모든 사람이 발표에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자신 있게 발표할 수 있는 날까지 계속 달려가겠다”고 다짐했다.
또 다른 한기대 창업동아리 ‘MACLE’은 대학생과 20대를 위한 동아리 운영·커뮤니티 플랫폼 ‘동들’을 개발했다.
개발 담당 3명, PM 1명, 마케팅 담당 3명으로 구성된 ‘MACLE’ 동아리는 연합동아리의 효율적 동아리 모집이 어려운 점을 확인 후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동아리들’의 약자인 ‘동들’을 출시했다.
‘동들’은 연합동아리의 토털솔루션 플랫폼을 목표로 동아리 회원 선발 기능을 포함한 커뮤니티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연합동아리 선발 시 지원자를 간편하게 선발하고, 면접 타임테이블 등 다양한 동아리원 모집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현재까지 1만 명이 넘는 사용자가 사용했고, 24개 동아리가 ‘동들’ 서비스로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 1,600여 명의 지원자가 ‘동들’ 서비스를 통해 동아리를 지원했다.
이외에도 ‘동들’의 상호 특허 출원을 진행해 IP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동아리 대표 박승한 씨는 “서버 오픈 후 사용자가 급격히 증가해 서버에 무리가 간 적이 있다”며 “당시 급하게 서버 업그레이드가 필요했는데, 학교에서 받은 지원금을 활용해 서비스를 원활히 운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해 연합동아리를 위한 종합해결책을 제공하는 기업이 되고자 노력하겠다”며 “플랫폼을 키워 대학생을 넘어 직장인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