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단국대학교병원은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서울대 의대 가정의학과 교수)을 초청해 특별강연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기후변화 건강 영향에 대한 대학병원의 역할과 인식향상을 위해 단국대병원과 단국대가 지난 28일 공동으로 추진했다.
정은경 전 질병청장은 ‘기후변화 건강 영향과 대응 방안-대학병원의 역할’을 주제로 감염병뿐만 아니라 건강에 위협이 되는 미세먼지와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과 적응 대책 등을 제시했다.
정 전 청장은 “기후변화 건강 피해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연구해야 하며, 건강 피해를 예방하고 대응 및 복원에 힘써야 한다”며 “의료폐기물 관리를 지속해서 실시하고, 물 소비 정책과 저탄소 조달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학병원은 기후변화 건강 영향 적응을 위한 예산을 편성해 건강 영향을 감시하고 질병별로 대응해야 한다”며 “취약 집단 보호와 건강 영향 및 적응 방안에 관한 연구를 꾸준히 하고, 재난 의료 대응 시스템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일 단국대병원장은 “BBC가 선정한 2020년 ‘올해의 여성 100인’에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정 전 청장의 이번 강의가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정 전 청장이 제안한 여러 ESG 정책을 적극 실천하고, 의료기관의 사회적 책무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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