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보수의 텃밭 홍성·예산, 집안싸움으로
[기획] 보수의 텃밭 홍성·예산, 집안싸움으로
  • 권상재 기자
  • 승인 2024.01.08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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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충남 홍성·예산은 이른바 ‘보수의 성지’로 꼽힌다. 17대 총선 후 현재까지 보수성향 정당 후보가 당선을 놓친 적이 없다는 것이 방증이다.

홍문표 국회의원, 강승규, 이무영, 어청식, 김영호, 김학민 예비후보(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중앙선관위)

이 때문에 지역 정가에선 국민의힘 공천권을 누가 쥐느냐가 사실상의 본선 경쟁이 될 것이란 섣부른 관측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에선 지역 최대 주주로 분류되는 홍문표 의원을 비롯해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이무영 전 국민의힘 대표 특보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관전 포인트는 강 전 수석과 홍 의원간 대결이다. 대통령 후광효과를 받고 있는 강 전 수석이 강력한 조직력을 갖춘 홍 의원의 ‘벽’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선 ‘게임의 룰’이 어떻게 되느냐가 홍성·예산 공천 경쟁의 승패를 가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홍 의원의 경우 무소속 출마를 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교통정리 결과가 주목된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학민 순천향대 행정학과 교수와 강희권 변호사가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김 교수는 21대 총선에 출마했지만, 홍 의원에게 9.47%p 차로 고배를 마셨으며,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는 예산군수 선거에 도전해 홍 의원의 정치적 파트너인 국민의힘 최재구 후보에게 17.93%p 차로 낙선한 바 있다.

김 교수는 순천향대 부총장, 충남테크노파크 5·6대 원장, 충남도 경제정책특보, 대전·세종·충남 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장으로 지낸바 경제전문가임을 앞세워 ‘마지막 도전’을 외쳤다.

강 변호사는 더불어민주당 홍성·예산 지역위원장, 충남도 고문변호사, 충남도 인재육성재단 이사 등을 역임하고, 현재 홍성에서 강희권 법률사무소 대표로 재직하고 있다.

진보당에서는 김영호 예비후보가, 어청식 안희정 전 충남지사 비서는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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