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5선 중진의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구을)이 8일 국민의힘 입당식을 갖자 민주당에서는 날 선 비판을 가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이날 이상민 의원의 입당 관련 논평을 내고 “열린우리당, 선진당, 민주통합당을 거쳐, 이번에는 국민의힘 의원으로 변신했다"며 "지난 20년간 탈당과 입당을 반복하며 배반과 배신의 아이콘이 된 이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은 전혀 낯설지 않다"고 직격했다.
시당은 "이 의원은 ‘호랑이 잡으러 호랑이 굴에 들어왔다’, ‘가문의 영광’이라고 입당의 이유를 밝혔다"면서 "자신을 지지해 준 유권자들을 헌신짝처럼 버린 5선의 정치인 입당의 변명치고는 초라하고 궁색하다. 명분은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의원이 국민의힘 내에서 정치적으로 용도폐기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며 "대전시민은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닌 자신의 욕심과 영달을 위한 정치를 해온 정치인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역주민과 자신의 신념마저 헌신짝처럼 버린 이 의원은 ‘미스터 헌신짝’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민 의원은 지난 2004년 노무현 대통령의 열린우리당으로 당선된 후 탈당해 2008년 총선에서 자유선진당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2012년 민주통합당에 다시 입당해 3선을 한 후 2016년, 2020년에도 당선됐다.
현재 민주당 소속 유성구을 출마를 선언한 인사는 허태정 전 대전시장을 비롯해 정기현 전 대전시의원, 김찬훈 대전YMCA 이사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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