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천안을 정황근·세종을 이기순 '힘 싣기?'
국민의힘, 천안을 정황근·세종을 이기순 '힘 싣기?'
  • 박동혁 기자
  • 승인 2024.01.08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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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윤석열 정부 장·차관 출신 4명 영입환영식 개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8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이후 첫 영입을 진행했다./이기순 전 차관 페이스북 갈무리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국민의힘이 8일 윤석열 정부의 장·차관급 인사 4명을 총선 주자로 영입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인재영입위원장을 겸직한 뒤 첫 영입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입당 및 영입환영식을 개최했다.

국민의힘이 이번에 영입한 장·차관 출신 인사는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기순 전 여성가족부 차관,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다.

이 중 충청권 출마 예상자는 두 명이다.

정황근 전 장관은 ‘천안을’ 출마를 준비 중이다. 기술고등고시 20회 출신이며, 20여 년간 농림수산식품부에서 근무한 뒤 지난달 퇴임했다. 지난 7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고향 천안에서 금배지를 달기 위한 세 과시에 나섰다.

천안을 현역은 보좌관 성추행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3선 박완주 의원이다. 양승조 전 충남지사와 이규희 전 국회의원 등이 이곳을 노리고 있다.

당내에선 이정만 천안을 당협위원장과의 경선이 예고됐다.

이기순 전 차관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실 행정관 출신이다. 여성가족부 여성정책국장, 여성가족부 기획조정실장, 여성가족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오는 9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세종을’ 출마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세종을 현역은 민주당 초선 강준현 의원이다.

당내에선 송아영 세종을 당협위원장, 이준배 전 세종시 부시장, 조관식 세종포럼이사장 등과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방문규 전 장관은 28회 행정고시에 합격 후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보건복지부 차관, 한국수출입은행장, 국무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이번 총선에서 ‘수원병’ 출마가 예상된다.

김완섭 전 차관은 행정고시 36회 합격 후 기획재정부 사회예산심의관, 기획재정부 예산총괄심의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등으로 활동했다. 고향인 강원 ‘원주을’ 출마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과 박상수 학교폭력 전문 변호사도 영입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덕목은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그 일을 잘 설명하고, 나라를 사랑하고, 부패하지 않는 것”이라며 “이번에 영입한 인재 모두 이 카테고리에 정확히 부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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