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영입인재' 황정아, 유성을 출마 의지
'민주 영입인재' 황정아, 유성을 출마 의지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4.01.16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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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라디오 출연해 "유성구에서 오래 살았다" 강조
황 "비례든 지역구든 당 결정 따르겠다"
황정아 천문연구원 (사진=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천문연구원 (사진=더불어민주당)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총선 6호 영입 인재인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이 16일 대전 유성을 지역구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유성을은 민주당을 탈당한 뒤 최근 국민의힘으로 입당한 이상민 의원 지역구다. 민주당은 전날(15일) 이곳을 전략선거구로 결정했다.

황 연구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서 "대전 유성구에서 굉장히 오래 살아왔다"며 "일회적인 것보다는 오랫동안 일을 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지역구를 더 희망한다고 (당에)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지역으로 가면 제가 이사를 가야 된다"면서도 "당에서 결정해 주시는 대로 비례든 지역구든 따를 생각"이라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황 연구원은 지난 8일 민주당 인재영입식을 통해 입당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학부와 석·박사를 마쳤다. 인공위성을 만드는 물리학자다. 

그는 "현장에서 윤석열 정부의 R&D 예산 삭감은 굉장히 심각한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며 "과학자로 거의 30여년 현장에서 연구를 해온 사람으로서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현황과 미래 발전을 위해서 어떤 전략을 만들고, 그들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될지를 가장 현장감 있게, 내실 있게 정책들을 제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에선 민주당이 과학계 인사인 황 연구원의 유성을 출마가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문제를 더 부각시킬 수 있는 적임 카드로 보고 있다.

유성을은 대덕연구개발특구를 품고 있고,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밀집된 과학기술 도시다. 연구자들도 많이 산다. 정부의 과학기술정책에 가장 민감한 지역이다.

특히 진보 진영의 '양지'로 분류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내리 5선을 한 이상민 의원은 5번 선거 중 4번은 민주당 간판으로 당선됐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현재 비례대표와 지역구 출마 등 출마 방식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황 연구원의 깜짝 등장으로 유성을 지역에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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