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4주년' 대전디자인진흥원, 대전의 미래를 디자인하다
'개원 4주년' 대전디자인진흥원, 대전의 미래를 디자인하다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4.03.04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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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디자인진흥원 전경
대전디자인진흥원 전경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재)대전디자인진흥원(이하 진흥원)이 개원 4주년을 맞았다.

진흥원은 충청권 지역디자인산업 발전과 ‘대전을 미래 디자인·과학기술 융합 비즈니스의 허브’로 성장시키겠다는 목적으로 산업자원통상부와 대전시가 출자·출연해 2020년 3월 설립됐다. 

대전시 유성구 탑립동에 위치한 진흥원은 디자인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전시 및 회의, 디자인전문기업 입주(7개사), 디자인상품개발 협업지원 공간 등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일류명품도시 대전’ 도약 선도하는 대전디자인진흥원

개원 초 3팀 체제로 시작한 진흥원은 2023년 4월 제2대 권득용 원장 취임과 함께 조직을 키웠다. 현재 도시디자인실(도시디자인팀·전략사업팀)과 산업디자인실(기업지원팀·디자인진흥팀) 그리고 경영기획팀(직속)의 2실 5팀으로 개편됐다. 직원은 31명(계약직 포함)이 근무하고 있다.

예산도 대폭 늘었다. 개원 당시 약 20억 원에 그쳤던 예산은 2023년 말 약 98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며 4년 만에 5배의 성장을 이뤘다. 개원 초기에는 지역디자인 인프라와 디자인 기반구축, 기업지원에 초점을 맞춘 산업디자인 중심이었다면, 현재는 도시·공공디자인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도시디자인실을 신설해 관련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추진하고 있다.

특히 도시·공공디자인의 활성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 추진하고 있다. ‘일류명품도시 대전’으로의 도약을 선도하는 역할에 나선 것이다. 또한 충청권 지역거점 디자인 육성기관으로써 미래 디자인 융합 인재 양성 및 지역디자인산업 경쟁력 강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역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전디자인진흥원 주요 성과
대전디자인진흥원 주요 성과

대전디자인진흥원의 지난 4년간(2020~2023)의 성과

꿈돌이 패밀리 캐릭터, 대전 0시축제 엠블럼 공용자전거 타슈 색채디자인 리뉴얼 등 개발

진흥원은 지난 4년간 다양한 디자인 관련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해 왔다.

먼저 사회적 가치실현 및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공디자인 및 대전도시브랜드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꿈돌이 패밀리 캐릭터 개발을 통해 시민과의 소통을 증대시키고 대전 0시축제 엠블럼 개발 등을 통해 대전의 도시브랜드 경쟁력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전통시장인 중앙시장 유니버설 디자인 조성, 공용자전거 타슈 색채디자인 리뉴얼 사업들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도시 공공디자인 사업을 추진했다.

또한, 행안부 공모사업인 로컬디자인 사업추진으로 대한민국 과학수도 대전의 위상과 핵심가치를 반영한 통합 브랜드를 개발하고 ‘과학’ 창업문화 확산을 위해 과학수도의 거점이라 할 수 있는 카이스트와 충남대 사이에 있는 유성구 궁동지역에 공공디자인 시설물을 설치 및 개선할 예정이다.

진흥원은 과학기술 기반 디자인 융합 R&D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업들도 추진하고 있다. 비대면 온라인 매칭 시스템 ‘지역디자인 통합플랫폼’을 통해 지역디자인 DB 구축과 디자인 비즈니스 연계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산업-디자인융합 R&D 혁신 제품개발을 지원해 과학기술 기반 디자인역량을 극대화하고 있다.

미래디자인 혁신기반 연구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미래전략 선도를 위한 대전 맞춤형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대전형 디자인 정책을 연구하고 있으며 산·학·연·관 네트워크를 활용해 디자인 산업 연계 기반 전주기 협력 모델, '대전형 융합신산업 창출 실증 선도사업'을 통한 안전디자인 개발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지역 주력산업과 디자인 융합 R&D 지원을 통한 디자인 역량 강화를 견인해 왔다. ‘강소기업성장디자인지원사업’으로 디자인·기술 융합에 따른 지역특화산업과 디자인산업 간의 비즈니스 연계기반을 마련했고, ‘특허기술상품화 디자인개발지원사업’을 통해 특허기술과 디자인 융합을 통한 지역 기업의 특허기술 활용을 촉진했다.

또 ‘중소기업·소상공인 디자인애로해결지원 사업’을 통해 디자인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영세상인의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이뤄냈으며 지난해 대전 신세계백화점 아트&사이언스 대전홍보관(7층)에서 디자인지원사업 성과전시회를 개최해 ‘강소기업성장디자인지원사업’의 디자인개발 결과물 및 과제 수행 기업 역량을 홍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마지막으로, 진흥원은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국민정책디자인 우수과제’로 선정됐다. 이에 행정안전부 장관상 수상으로 특별교부세 7000만 원을 2년 연속 확보했다. 또한 설립 4주년을 맞이해 ‘대전디자인 핫스팟 100 기획’을 통해 대전의 디자인 문화확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전 전역의 디자인 명소 100곳을 공식적으로 선정, 대전을 찾는 관광객들이 대전에서 즐길 수 있는 관광 콘텐츠를 소개하고, 장기적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전망이다.

2021년부터 진흥원이 개최한 대전디자인어워드는 지난 31회 출품작 437개에서 32회는 1000개 이상으로 접수되는 등 큰 성과를 이뤄냈다.

진흥원은 금년부터 생성형 인공지능 AI 활용 디자인 분야 특별주제전을 새롭게 기획하는 등 어워드의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진흥원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지역디자인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지역 경제와 산업의 미래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며 끊임없는 혁신으로 대전의 미래를 디자인하고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대전디자인진흥원 주요추진 사업은?

올해 진흥원의 주요추진 사업은 '시민과 함께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 '과학기술 융합 디자인 혁신기반 구축', '지역산업 디자인 경쟁력 강화', '미래디자인 융합 인재 양성' 등 4가지로 압축된다.

먼저 시민과 함께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는 △전통시장 주변 편의시설 조성 사업(대전 중앙시장 유니버설디자인 조성용역) △대전디자인 기획연구사업 △디자인법률자문단 운영사업 △디자인산업 역량강화 △지역특성 살리기 사업(궁동 창업생태계 조성사업) 등이 담겼다.

과학기술 융합 디자인 혁신기반 구축은 △디자인사업화 기반구축사업 운영 △지역 디자인 인프라 구축사업(산업혁신 기반구축) △지역 디자인산업 진흥사업 등이 포함됐다.

지역산업 디자인 경쟁력 강화는 △강소기업 성장 디자인 지원 △지역기업디자인혁신지원사업 △디자인애로해결 지원 △K-Healing 상품 개발 활성화 △대전 관광 기획상품(굿즈) 개발 및 상품화 계획 사업 등으로 구성됐다.

마지막 미래디자인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해 △세계일류 디자이너 양성 △청년 패션전문가 직업역량 강화 △스마트 패션산업 활성화(대전 패션컬렉션 개최)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권득용 대전디자인진흥원장

권득용 원장 "대전시, 우리나라 디자인 중심의 명품도시로 발전" 각오

권득용 대전디자인진흥원 원장은 "개원 4주년을 맞아 민선 8기 ‘대전그랜드플랜 2048 계획’과 미래 디자인 인프라로 대전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리빙랩과 디자인씽킹의 중요 역할을 디자인진흥원이 수행해야 한다"며 "대전이 우리나라 디자인 중심의 명품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대전의 미래디자인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 원장은 “오늘날 디자인은 산업 혁신을 주도하고, 나아가 도시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가치로 인식되고 있다”며 “대전디자인진흥원은 디자인을 통한 미래가치 창출의 지평을 열며 지역 산업과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견인하는 디자인 특화 기관으로 최선의 노력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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