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청 고위공직자, 비위 의혹...직위 남용, 청탁 등
당진시청 고위공직자, 비위 의혹...직위 남용, 청탁 등
  • 권상재 기자
  • 승인 2024.03.07 16:49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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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뉴스 권상재 기자] 충남 당진시의 한 고위공직자가 비위 의혹에 휩싸였다.

당진시청사
당진시청사

특정 업체의 사업 진행에 훼방을 놓고, 업무 연관성이 있는 기업에 자녀 채용을 청탁했다는 것이 의혹의 골자다.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KBS 보도 등에 따르면 당진시의 A국장은 직위를 이용해 특정 업체의 사업 진행을 우회적으로 방해한 혐의 등으로 수사 선상에 올랐다.

부산의 한 중견 기업이 당진의 한 국가산단에 추진하는 본사 이전과 관련해, 송전선로 사업을 수주한 업체 등을 대상으로 월권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KBS가 보도한 녹취 파일에는 A 국장이 송전선로 공사를 맡은 기업을 싫어한다는 내용과 함께, 해당 기업이 특정 정당의 ‘돈줄’이니 설계를 변경해 이익이 남지 않게 하라고 압박한 내용이 담겨 있다.

당진시 고위공직자를 둘러싼 의혹은 이뿐만이 아니다. 업무 연관성이 있고 자신의 자녀가 재직 중인 기업에, 지인 자녀의 채용까지 청탁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지난해 5월 과장 직책을 맡고 있던 당진시의 국장은 공장 증축을 추진 중인 기업 관계자에게 전화해, 해양수산청 간부의 자녀를 채용하라고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당진시의 국장은 업체가 공장을 증축하는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 기업엔 해당 국장의 자녀가 다니고 있었다. 국장의 자녀는 2021년 상반기 계약직으로 입사해 2년이 채 안된 시점에 정규직으로 전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충남도 감사관실 관계자는 “정확한 사실을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다양한 의혹이 제기됐고 이 중 7건 정도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사실을 파악했다”고 귀띔했다.

또 당진시 관계자는 “국장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는 아무런 얘기도 해줄 수 없다”며 “경찰에서 수사를 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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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만해 2024-04-01 09:13:46
이제는 기사내려 주세요. 보기도 지겨워요

해도넘한다. 2024-03-10 08:42:02
잊을만 하면 또다시 게재하는 저의가 뭔가?

살려주세요 2024-03-08 10:52:07
공무원들 불쌍해요. 넘 그러지 마세요

골때리네 2024-03-08 08:16:49
사람 살게 놔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