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혁 순천향대 교수, 작업치료사 면허 시험에 '챗GPT' 적용
박진혁 순천향대 교수, 작업치료사 면허 시험에 '챗GPT' 적용
  • 박동혁 기자
  • 승인 2024.03.14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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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문항 적용...검증 성공리에 마쳐
순천향대 박진혁 교수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순천향대학교는 박진혁 교수(작업치료학과)가 최근 한국 작업치료사면허 시험 문항에 챗GPT 3.5를 적용해 새로운 학습교구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순천향대에 따르면 최근 챗GPT를 다양한 면허 시험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챗GPT가 미국 의사면허 시험에서 90% 이상 높은 점수를 기록해, AI를 활용한 학습교구가 의학 개념 이해·적용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챗GPT를 활용한 거대언어모델을 의료분야 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관해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국내 의료분야 면허 시험에 챗GPT를 활용한 사례는 극히 제한적이었다.

이에 박진혁 교수 연구팀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공개한 한국 작업치료사면허 시험 문항(2018~2022년)에 챗GPT 3.5를 적용해 그 성능을 확인했다.

그 결과 면허 시험 합격 기준인 정확도 60%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문화권에 영향을 받는 의료법규 관련 문항을 제외한 전공 지식 관련 문항에 대해서는 합격 기준을 넘었다. 3명의 평가자가 기록한 챗GPT의 정답 일치도도 높았다.

박진혁 교수는 “아직 챗GPT를 비롯한 거대언어모델 학습 데이터가 대부분 영어 중심 문화권에 기초하고 있어 한국 작업치료사 면허 시험 문항에 적용하는 것은 제약이 있다”면서도 “문화권에 영향을 받지 않는 전공 지식에서 높은 정확도와 신뢰도를 보여줘 작업치료 전공 학생들이 챗GPT를 학습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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