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티FC, 코리아컵 첫 경기 ‘4골 폭격’...3R 진출
천안시티FC, 코리아컵 첫 경기 ‘4골 폭격’...3R 진출
  • 박동혁 기자
  • 승인 2024.03.24 2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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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어곡FC에 4-0 대승 거둬
파울리뇨 1골 2도움 '대활약'
24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 양산어곡FC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천안시티FC 파울리뇨 선수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천안시티FC 파울리뇨가 24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 양산어곡FC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천안시티FC 제공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천안시티FC(천안)가 K5리그 아마추어 축구단 양산어곡FC(양산)를 상대로 4골을 넣으며 코리아컵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다.

천안은 24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 홈경기에서 양산을 4-0으로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천안은 이날 양산의 수비와 골키퍼의 선방에 애를 먹었지만,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대활약을 펼친 파울리뇨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했다. 김륜도, 장백규, 김대중은 시즌 첫 득점을 신고했다.

이날 양산은 수비수만 무려 8명을 배치하며 극단적 수비에 나섰고, 천안은 최종 수비라인을 중앙선 앞까지 올리며 기세를 잡기 위해 경기 초반부터 공격을 퍼부었다.

하지만 천안의 맹공에도 양산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골키퍼 이현우의 빛나는 선방쇼로 득점 없이 전반이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서도 천안의 집중포화는 계속됐지만, 골포스트와 크로스바를 맞는 등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후반 중반에 기다리던 천안의 선취골이 나왔다. 파울리뇨가 후반 27분 중거리 슛을 시도했고, 볼은 양산 골대 왼쪽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기세를 탄 천안은 양산의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렸고, 김륜도가 후반 34분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파울리뇨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를 휘젓다가 김륜도에게 연결했고, 김륜도는 오른발로 깔끔히 마무리했다.

후반 종료 직전 역습 상황에서는 장백규가 중앙선 부근부터 단독으로 드리블하던 파울리뇨의 패스를 받아 비어있는 골대에 볼을 가볍게 차 넣으며 득점했고, 추가시간에는 스루패스를 이어받은 김대중이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쐐기를 박는 4번째 골을 넣었다.

경기 후 양산 조용기 감독은 “우리한테 큰 도전이었고, 상상하지 못한 경기를 치렀다”며 “75분 동안 계획대로 경기를 풀어간 선수들이 대견하고 감사하다”고 평했다.

천안 김태완 감독은 “양산의 경기력에 찬사를 보낸다. 굉장히 잘 싸웠다”며 “파울리뇨가 없었으면 과연 득점이 이뤄졌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끝까지 애써준 우리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은 이날 승리로 다음 달 1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와 코리아컵 3라운드를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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