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회 세종시 이전" 공약 엇갈린 반응
한동훈 "국회 세종시 이전" 공약 엇갈린 반응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4.03.27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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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총선 주자들 "환영" 한목소리
야권 후보들 공약 진정성에 의구심 제기
김규철 행복청 차장 국회의사당 예정부지 및 공동캠퍼스 조성현황 점검
김규철 행복청 차장이 국회의사당 예정부지 조성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27일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에 대한 여야간 평가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일제히 환영의 입장을 밝힌 반면, 야권 후보들은 “전 국토의 균형있는 발전이라는 국가적 비전을 순식간에 서울 비전으로 전락시켜 버린 꼴”이라고 폄훼했다.

국회의 세종시 완전 이전이 ‘서울 개발의 신호탄’, ‘여의도 정치를 끝내는 상징적 완성’이라는 편협한 생각과 빈곤한 철학은 결코 세종시민은 물론 국민 다수의 환영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 야권의 주장이다.

우선 국민의힘 총선 후보들이 일제히 한 위원장의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 공약에 대한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국민의힘 류제화 세종갑 총선 후보는 SNS를 통해 “한 위원장의 발표는 집권여당이 주도해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겠다는 의지 표현”이라며 “국민의힘이 내세운 공약은 단순한 약속이 아닌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류 후보는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면 세종시는 진짜 행정수도로 완성될 것”이라며서 “신행정수도법 시즌2를 발의해 연내에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못 박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을 이준배 후보는 “완전한 국회의 세종 이전은 힘 있는 여당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면서 “국회의 완전한 세종 이전은 정치행정수도의 완성과 국토균형발전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야권은 한 위원장 발언의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며, 진정성과 실효성 있는 실천을 촉구하고 나섰다.

새로운 미래 김종민 세종갑 후보는 “국민의힘은 지난 20년 동안 행정수도 이전의 발목을 잡아 왔고 선거 때마다 공약하고 안 지키는 일을 반복했다”며, 한 위원장 공약의 진정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햇다.

이어 김 후보는 ▲세종 행정수도 선포 ▲대통령 주집무실 이전 ▲국회의사당 추진위 구성 등을 촉구한 뒤, “말뿐인 사과가 아니라 진정성 있는 조치와 행동으로 실천할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세종을 후보는 “(한 위원장의) 이번 발전으로 정부 여당이 행정수도 완성을 염원하는 세종시민을 대하는 자세가 어떤지 분명해 졌다”며 “총선용 포퓰리즘과 서울 표심을 위해서는 그저 행정수도 완성도 국가균형발전도 하나의 총선 매표 수단으로 전락시켜도 좋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강 후보는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은 여의도 정치의 종식이 아닌 행정수도 완성을 통한 국가균형발전의 시작이자 본질이 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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