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초록우산 세종지역본부(본부장 박미애)는 17일 가수 임영웅의 ‘미국 할머니팬’ 수 태일러(79) 여사가 국내 저소득가정 아동을 위한 후원금 1천 달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루게릭병으로 병상에 누워 지내는 수 태일러 여사는 자신에게 큰 힘이 되어준 가수 임영웅 씨와 선한 영향력을 전해준 영웅시대, 그리고 유튜버 ‘장남서TV’에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하고, 다가오는 어린이날을 맞이해 고국의 저소득가정 아이들을 돕기 위해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특히 수 태일러 여사는 유튜버 ‘장남서TV’의 장남서 박사의 선한 영향력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수 태일러 여사는 “루게릭병 합병증으로 작년 수술 이후 면역력 저하로 인한 대상포진, 폐결핵, 폐렴 등으로 계속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장남서TV’에서 가수 임영웅의 노래와 내가 부른 임영웅 커버곡을 꾸준히 올려주며, 매일 아침 내게 힘이 되는 메시지를 전해주어 큰 위로와 희망이 되어주었다”고 말했다.
‘장남서TV’의 장남서 박사는 경남도립거창대학교에서 정년퇴직 후 현재는 명예교수로 노인복지학 강의를 하고 있으며, 10년간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자원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장남서TV’는 주로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체조, 웃음 운동, 트로트 노래 커버 등의 영상을 올리는 유튜브 채널이다.
수 태일러 여사는 임영웅 씨가 최근 '트롯뮤직어워즈 2024' ‘대상’과 ‘최고의 노래상’을 받은 것에 대한 기쁨과 이를 위해 마음을 모아 준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에도 감사를 전했다. 또 “다가오는 5월 25일과 26일 이틀간 진행될 서울 월드컵경기장 단독 콘서트도 건강하고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기를 먼 땅 미국에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 태일러 여사는 꾸준히 초록우산을 통해 가수 임영웅의 이름으로 고국 아동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누적 후원금은 총 1만 5천달러이다.
초록우산 세종지역본부 박미애 본부장은 “통화를 할 때마다 수술 이후 병세가 더 안 좋아지고 있는 게 느껴져 안타까운 마음이다. 이렇듯 병상 중에도 먼 타국에서 오로지 좋아하는 가수와 고국의 어린이들만을 생각하며 병원비를 아껴 꾸준히 선한 영향력을 펼쳐주시는 수 태일러 후원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후원금은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거주하는 국내 저소득가정 아동의 주거비로 지원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