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과 위원회 및 상위 총회 통과 시 설정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호서대학교 바이오의과학연구센터 정상희 교수 연구팀의 연구가 국제 인체안전기준과 식품규격 설정에 성큼 다가섰다.
1일 호서대에 따르면 정상희 교수 연구팀은 ‘축수산용 동물용의약품 안전성 재평가’ 연구 결과를 식품안전성평가전문기구 '유엔 합동 식품 첨가물 전문가 위원회(JECFA)'에 제출했다.
연구 결과에는 국내외에서 원충성 질병 치료를 위해 사용되고 있는 약물인 푸마길린과 클로피돌의 급성독성, 생식발달독성, 유전독성 등의 평가 결과가 담겼다.
JECFA는 지난 2월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푸마길린과 클로피돌의 일일섭취허용량, 급성 참고치와 꿀·어류 식품에서의 푸마길린, 가금식품에서의 클로피돌 잔류허용기준을 설정했다.
설정된 기준은 오는 10월 열리는 '제27차 국제식품규격분과위원회'에서 최종기준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내년 3월 상위 총회에서 통과되면 국제기준으로 설정된다.
정 교수는 <충청뉴스>와의 통화에서 “분과위원회에서 결정된 기준이 상위 총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과학적으로 결점이 없으면 국제기준으로 설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나라의 경제적 사정 등의 이유로 기준 설정이 안 될 수는 있지만, 이 연구 결과는 과학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며 “이번 연구는 이 분야의 국제기준 설정에 전적으로 활용된 대한민국 최초의 사례"라고 밝혔다.
한편 정 교수는 지난 2012년 한국인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 식품안전성자문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임명됐다. 현재 WHO 식품안전성 독성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