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도민 100만 명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해달라”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김석필 천안시 부시장이 충남 시장·군수들에게 “대통령 지역공약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을 위해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김석필 부시장은 16일 아산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민선 8기 3차년도 1차 충청남도시장·군수협의회(이하 협의회)’ 회의에서 이같이 요청했다.
이날 협의회 회의는 충남 시군의 정책건의 추진상황 보고와 건의사항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김 부시장은 이 자리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은 지난 대선 때 대통령 지역 공약”이라며 “윤 대통령은 올해 초 민생 토론회 모두 발언에서도 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을 강조한 바 있다”고 말했다.
김 부시장은 “최근 보건복지부 상황을 알아본 바에 의하면, 치의학연구원 사전 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천안의 주장을 무시하고 있다”며 “보건복지부는 사실상 다른 지역에 공모를 바라고 있고, 천안에는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에 지난 1일부터 9월 말까지 충남 15개 시군을 대상으로 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을 위한 범도민 100만 명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남도와 천안시는 도청과 시·군청, 의회, 직속기관, 사업소, 관계기관 내 서명운동과 각종 교육·회의·행사 진행 시 참여자의 서명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역, 터미널, 마을회관, 아파트 게시판 등에도 서명부를 비치할 예정이다.
온라인 서명운동도 병행한다. 도청과 시·군청 누리집에 접속하면 QR코드를 통해 누구나 서명에 참여할 수 있다.
충남도와 천안시는 3개월간 서명운동을 펼쳐 100만 명 목표 달성 후, 보건복지부에 연구원 설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발표 전 서명부를 전달할 방침이다.
이밖에 천안 지역 국회의원들은 최근 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촉구를 위해 토론회를 열고 당위성 확보에 나서기도 했다.
김 부시장은 “현재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서명을 받고 있고, 서명운동과 실무적인 협조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시장·군수님들께서 적극적으로 이 부분을 한번 들여다보시고, 협조해달라”고 했다.
협의회장인 김동일 보령시장은 “협의회는 법과 제도에 불합리한 시군 건의 자료를 한 번 걸러 충남도를 경유하고 검토해 대폭 바꿔나가는 굉장히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시장·군수님들은 이 부분을 한번 들여다보고 서명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