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4돌' ADD, 의범학술상 수상자에 이수용 박사 선정
'창립 54돌' ADD, 의범학술상 수상자에 이수용 박사 선정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4.08.05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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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용 선임연구원, 양자 분야 원천기술 개발 통해 첨단국방 선도
SCI급 논문 16편 등재, 특허 12건, 소프트웨어 개발 11건 등 탁월한 연구성과 눈길
국방과학연구소 의범학술상을 수상한 이수용 선임연구원(오른쪽)과 이를 시상한 고 김용철 오 장녀 김설매 여사.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과거 우리 손으로 소총·방독면도 만들 수 없었던 대한민국을 방산강국으로 이끈 국방과학연구소(ADD)의 도전 정신을 첨단 분야 과학자가 이어 나가고 있다.

오는 6일 창립 54주년을 맞이하는 국방과학연구소가 ‘의범학술상’ 수상자로 양자 과학자인 이수용 선임연구원을 선정했다.

의범학술상은 ‘인생은 유한하지만 국가는 무한하다’는 말을 남기며 국방 분야에 약 100억 원의 재산을 기부한 고(故) 김용철 옹의 애국심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ADD는 2016년부터 매년 도전적 연구를 장려하고자 탁월한 연구 성과를 쌓은 만 45세 미만의 연구원 1명을 수상자로 선정하고 있다.

고 김용철 옹
고 김용철 옹이 친환경신물진연구센터 기공식 당시 연단에서 발언하는 모습.

지난 2일 치러진 창립기념식에선 고(故) 김용철 옹의 장녀인 김설매 여사가 시상자로 직접 나서 의미를 더했다.

이수용 선임연구원은 2019년 연구소에 입소한 후 양자 분야 원천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양자 기술은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로 미래전장을 선도하기 위해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개발 중인 분야다.

이 선임은 양자 분야에서 총 16편의 SCI급 논문을 등재했으며 72건의 국내‧외 학술대회 발표논문, 12건의 특허, 11건의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첨단국방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했다.

고 김용철 옹(가운데) 가족

특히 ‘양자 주파수 변환 기술’ 및 ‘양자 조명’의 기반이 되는 이론을 개발했고 이를 활용해 물체 탐지에 양자물리 현상을 이용함으로써 스텔스 표적 등 반사율이 매우 낮은 물체에 대한 탐지 성능을 높일 수 있었다.

또 양자실험실 구축 및 미국과의 국제공동연구를 주도적으로 이끌어내며 도전적 양자 연구의 기틀 마련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수용 선임은 “가족의 든든한 지원과 뛰어난 동료들이 함께 했기 때문에 우수한 연구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반세기 간 이어져 온 국방과학연구소 선배들의 도전 정신을 이어 나가며, 첨단국방과학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방과학연구소 친환경신물질연구센터

한편 K-9자주포·K-2전차·천궁-Ⅱ 등을 개발한 ADD는 최근 군(軍) 정찰위성·레이저 대공무기를 개발하고 국방인공지능(AI)센터를 창설하는 등 국방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향후 양자‧인공지능(AI) 등 첨단 분야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한국형 3축체계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ADD 친환경신물질연구센터 내 고 김용철 옹 흉상
ADD 친환경신물질연구센터 내 고 김용철 옹 흉상
친환경신물질연구센터 둘러보는 고 김용철 옹
친환경신물질연구센터 둘러보는 고 김용철 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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