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마인드스포츠올림피아드 한국 국가대표가 세계 제패를 향한 닻을 올렸다.
마인드스포츠올림피아드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은 오는 17일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영국 런던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대회는 8월 18일부터 22일까지 3박 4일간 진행되며, 한국의 위상을 드높일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마인드스포츠올림피아드(Mind Sports Olympiad, MSO)는 체스, 바둑, 스도쿠, 브리지, 퍼즐 등 다양한 사고력과 전략이 필요한 게임을 겨루는 국제 대회다.
1997년 영국에서 시작된 이 대회는 전 세계의 참가자들이 자신의 두뇌를 시험하며 경쟁하는 장으로 자리잡았다.
한국의 Mind Sports Olympiad는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 대회는 참가자들에게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키우며, 세계적인 마인드 스포츠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유아부터 초등학생, 중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해 자신의 두뇌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국가대표 선발 및 세계대회 참가
한국 대표 선수들은 Mind Sports Olympiad를 통해 선발된다. 세계적인 대회인 World Mind Sports Olympiad에 참가할 기회를 얻게 된다. 이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은 국제 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며, 마인드 스포츠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다.
지난 2023년 8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 시·도협회 선발전에서는 2000여 명의 초·중·고 학생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그 결과, 600여 명의 본선 진출자가 12월 9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년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여하게 됐다. 각 연령별로 전국 8위 이내에 든 선수들이 최종적으로 국가대표로 선정됐다.
대전과 세종지역에서도 100여 명의 학생들이 지역 예선에 참가해, 이 중 40여 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그 중 초6 이찬율, 초5 김하엘, 초4 이서윤, 초3 김승훈, 초3 어준이 국가대표로 최종 선발됐다.
대회 준비도 '착착'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과 준비 과정은 2024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매주 주말, 각 지역의 국가대표 선수들은 본사에서 진행되는 온라인 교육과 경기들을 통해 실력을 다졌다.
대전 마인드스포츠올림피아드 센터에서도 매주 1-2회씩 모여 꾸준히 연습을 이어갔다. 2024년 4월에는 전국에 흩어져 훈련하던 국가대표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2024 Mind Sports Olympiad 세계대회 실전캠프를 통해 친목을 도모하고, 대회 일정을 점검했다.
김소연 마인드스포츠 대전세종 대표는 "파리올림픽에서 활약한 국가대표 선수들을 보며, 저희 어린 선수들이 떠올랐다"면서 "작은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우리나라를 빛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우리 선수들이 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받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마인드스포츠올림피아드 국가대표로 선발된 김하엘(세종 다정초 5학년) 양은 "처음 가는 영국 대회라 많이 긴장되지만, 그동안 준비한 만큼 실력을 보여주고 오고 싶다. 그리고 저희 한국팀이 모두 경기에서 좋은 성적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