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특집] 한남대, 지역대학 혁신의 전국적 모델로 '도약'
[수시특집] 한남대, 지역대학 혁신의 전국적 모델로 '도약'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4.09.04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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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남대학교(총장 이승철)가 지역대학 혁신의 전국적 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방대 위기 속 한남대는 스타트업 특성화, 국제화 등 과감한 승부수를 통해 굳건한 자리를 선점하고 있다. 한남대는 국내 최초로 대학 내에 첨단 국가산업 단지가 들어서는 캠퍼스혁신파크(사업비 502억원)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창업중심대학 선정(410억원) 등 대규모 국책사업을 수주하는 한편, 지방대로서는 보기 드물게 최근 3년 평균 신입생 충원율 99.9%를 기록하고 있다.

대전·세종·충청 ‘거점 사립대학’의 입지를 굳건히 하면서 전국 유수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 ‘대학 혁신을 통한 지역 발전’에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한남대학교
한남대학교

■ 한남대가 자랑하는 ‘특별한’ 융복합 교육시스템

한남대는 2023학년도 입학생부터 융합교육과정을 이수해야 졸업할 수 있는 ‘융합교육 필수의무제’를 도입한바 있다. 한남대를 졸업한 학생은 단일전공이 아닌 적어도 2가지 이상의 전공을 이수해야 졸업이 가능한 제도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직접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고, 원하는 방향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생들이 직접 전공을 설계할 수 있으며, 대학은 다전공, 연계전공, 융합전공, 부전공, 트랙, 마이크로디그리, 코드 쉐어 등 다양한 융합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한남대가 운영하는 디자인팩토리는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다. 21세기형 글로벌 융·복합교육체계인 디자인팩토리는 세계적인 명문대인 핀란드 알토대학 등 세계 28개국 40개의 글로벌 대학들이 가입한 ‘디자인팩토리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남대는 디자인팩토리를 네이버, 성심당, 수자원공사 등의 기업들과 다양한 학과 학생들이 협업하고 해외 대학들과 함께하는 공동프로젝트로 운영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신선한 아이디어가 담긴 제품들을 개발해내고 있으며 2024 미국CES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지난 2019년 처음 시작하여 지금까지 60건의 특허출원, 국책사업 교육혁신 우수사례 선정 등의 성과를 거뒀다.

한남대는 디자인팩토리를 두 배 이상 확대 운영하여 학생들과 참여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최대한 부여할 방침이다.

한남대 캠퍼스혁신파크
한남대 캠퍼스혁신파크

■ ‘캠퍼스혁신파크’ 국내 최초 조성

한남대 캠퍼스혁신파크는 오는 12월 ‘국내 최초 대학 내 국가 첨단 산업단지’ 타이틀로 문을 연다.

캠퍼스혁신파크는 지난 19년 교육부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공동으로 창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학의 유휴 부지를 활용, 창업·벤처기업부터 기업경영까지 가능하도록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캠퍼스혁신파크를 바탕으로 스타트업 특성화의 전초 기지로 만드는 전략이다.

정부 기관과 자치단체(대전시·대덕구)·LH 등은 50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3만342.3㎡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며 건축면적 4400㎡의 허브동(지식산업센터)을 건설 중이다.

캠퍼스혁신파크는 지역사회에 생산유발효과 2조1300억원, 고용효과 6714명으로 추산되며, 지방대학 경쟁력 강화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남대학교
한남대학교 외국인 유학생들

■ 국가시험지원 프로그램과 공공기관 채용 맞춤형 취업지원

한남대는 국가시험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방학 중 출제위원급 교수들과 국내 유명학원 전문강사들을 초빙해 전액 무료로 집중 특강을 실시하는 수험지원 시스템을 비롯해 소수정예의 학습실을 갖추고 사이버강의 지원, 그룹스터디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지역의 공공기관과 공기업은 지역대학 출신자를 채용인원의 30%까지 의무 선발해야 하며 이에 따라 한남대 학생들의 공기업 취업 문호가 확대됐다. 한남대는 ‘NCS특별반’을 구성해 각 공공기관과 공기업별로 특화한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학생들도 자율적으로 관련 취업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한남대는 ‘한남커리어내비게이션시스템(HCNS)’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1학년 신입생 때부터 진로 설계를 하고, 각 학년별로 이에 필요한 역량과 자격증, 스펙을 갖추도록 유도하며, 매년 수정 보완을 해나가는 체계다. 또 학과별 멘토교수제와 취업전담교수제를 시행해 학생들이 멘토교수, 취업전담교수와 수시로 진로와 취업, 대학생활 전반에 대해 상담과 도움을 받도록 하고 있다.

■ 48개국 271개 대학과 자매결연, 글로벌 명품교육

미국 선교사들이 설립한 한남대는 일찍이 글로벌 교육을 시작해 ‘외국어가 강한 대학’으로 유명하다. 2024년 현재 세계 48개국, 271개 자매대학과 해외교류를 하고 있으며, 다양한 교류를 통해 많은 유학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남대는 해마다 교류학생을 선발해 자매대학에 연수 보내고, 교류유학, 인정유학, 교비유학, 복수학위, 해외단기 어학연수, 국제학생버디, KSSP, 한일국제학생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일정 수준의 외국어 실력을 갖춘 한남대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해외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장수익 한남대 입학홍보처장

한편 한남대는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55개 모집단위에 총 2706명(정원 외 포함)을 선발한다.

전형 간 복수지원이 가능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수시모집은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실기/실적위주 전형으로 나뉘는데, 우선 학생부교과전형에는 교과성적 100%만으로 선발하는 일반전형, 지역인재교과우수자전형, 기회균형특별전형, 특성화고교출신자전형, 사회통합전형, 어학인재전형(교과50%+면접50%), 농어촌학생전형,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지원대상자전형, 장애인등대상자전형, 만학도특별전형이 있다.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전교과 전과목을 반영하며 모든 학년의 성적을 균등하게 평가한다. 석차등급(1~9등급)이 있는 과목과, 석차등급이 없고 표준편차가 5 이상인 과목 중 이수단위가 1이상인 과목인 경우 성적 산출에 반영한다. 석차등급과 표준편차가 없는 진로선택과목의 경우 A 성취도 비율이 40%미만인 과목 중 A 성취도 개수에 따라 최대 4점까지 가산점을 부여한다. 단 ‘지역인재교과우수자전형’의 경우 계열별 필수 교과와 선택 교과를 반영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는 서류종합평가로만 선발하는 ‘한남인재Ⅰ(서류)전형’이 있고, 서류종합평가와 면접평가로 선발하는 ‘한남인재Ⅱ(서류+면접)전형’, ‘창업인재(서류+면접)전형’이 있다. 서류종합평가는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 영역 등을 통해 진로역량, 학업역량, 공동체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면접평가는 학생부를 토대로 수험생의 전공적합성과 인성을 검증하는 서류 확인 면접으로 진행한다.

2025학년도에는 자유전공학부 모집인원을 전년대비 대폭 확대해 총 110명을 모집한다. 자유전공학부는 입학 후 1년 동안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문·이과를 아우르는 다양한 전공 영역에 맞는 트랙제 교과 과정(일반 공학, 화학 및 바이오, IT관련, 인문사회경상계열)을 이수한 후, 2학년 진급 시 간호학과와 사범대학 소속 학과를 제외하고 전 모집단위로 전공 선택이 가능하여, 진로를 탐색 중인 학생들에게 유익한 모집단위다.

장수익 한남대 입학홍보처장은 "한남대는 사회 변화를 선도하는 인재로 성장 가능한 학생을 선발하고자 한다"면서 "비록 기초학업 능력이 다소 부족하다고 해도 자기 주도적 학업 태도와 공동체의식을 가지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학생들을 우리는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말했다다.

이어 "‘지역과 함께, 세계로 대전환’ 미래 교육의 장인 한남대에서 학생 여러분의 바람직한 진로를 개척해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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