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충남대학교가 전공자율선택제 도입 및 교양 교육과정 개편을 위한 공청회를 진행했다.
충남대 교육혁신본부는 12일 충남대 융합교육혁신센터 컨벤션홀(ZOOM 병행)에서 김정겸 총장 등 대학 구성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전공자율선택제 및 교양 교육과정 개편 공청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1부, 2부로 진행된 이번 공청회에서 교육혁신본부 박용한 본부장은 1부에서 ‘전공자율선택제’의 도입 배경 및 운영계획을 2부에서는 ‘교양 교육과정 개편’의 비전과 방향성을 설명했다. 이후 두 가지 주제에 대해 온·오프라인으로 질의응답과 토론이 이어졌다.
공청회 참가자들은 질의응답을 통해 교육과정 개편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으며, 교육혁신본부는 이번 공청회에서 논의된 의견을 바탕으로 향후 교육 혁신의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충남대가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전공자율선택제’는 학문 및 산업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시대에 맞는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전공 선택의 자유를 확대하고 개인의 흥미와 진로에 맞는 학습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를 위해 창의융합대학(5개 융합전공)과 농업생명과학대학 내 농생명융합학부를 설치했다. 전공자율선택제 운영계획에서는 전공 탐색을 위한 창의융합세미나 및 주제탐구세미나 교과목 운영, 탐색분반 운영, 신입생 학생지도 방안, 비교과 프로그램 등에 대해 설명하였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전공 탐색을 위한 다양하고 실질적인 교육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교양 교육과정 개편’의 주요 내용은 네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AI 및 AI+X 관점에서 사고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AI 교양교육을 강화, 둘째는 다문화 시대에 적합한 글로벌 마인드와 의사소통 능력을 증진하기 위해 글쓰기 및 외국어 교육 체제를 정비, 셋째는 융합적 사고력을 함양하고 균형 잡힌 세계관을 기를 수 있도록 인문, 사회, 자연과학 학문 간 교차 수강을 강화, 넷째는 인구소멸과 AI 생태계 확산, 양극화 심화 등 시대적 문제 속에서 인성과 개성을 겸비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전인적 소양 교육 체제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충남대 교육혁신본부는 ‘전공자율선택제’ 도입과 ‘교양 교육과정 개편’을 통해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전공 선택 및 진로를 설계하고, 전문성과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대는 이날 공청회를 비롯해 향후 학내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안을 마련한 뒤, 2025학년도부터 전공자율선택제를 도입하고 개편된 교양 교육과정을 적용할 계획이다.
김정겸 총장은 “이번 공청회를 통해 학생, 교수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향후 교육과정 개편에 반영할 것”이라며 “충남대는 앞으로도 모든 구성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임으로써 고등 교육의 혁신과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