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온열질환 및 한랭질환 환자 및 사망자 수 분석 결과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기후위기가 심화로 인해 국내에서도 온열질환과 한랭질환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의원이 질병관리청에서 받은 ‘연도별 온열질환 및 한랭질환 환자 및 사망자 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4년 사이 온열질환 환자 수는 161% 폭증했다.
2020년 1,078명이었던 온열질환자 수는 2023년 무려 2,818명에 달했다. 사망자 수도 2020년 9명에서 2023년에는 32명으로 늘었다.
한랭질환의 경우는 매년 꾸준하게 300-400명 수준을 유지하는 양상을 보였다.
2023년~2024년 겨울에도 무려 400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했고, 12명은 사망했다.
지난 네 번의 겨울을 보내는 동안 한랭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은 40명에 달했다.
한랭질환은 환자 수 대비 사망자 수 비율이, 온열질환 환자 수 대비 사망자 수 비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지난 4년간 온열질환 환자 수는 50대(22.2%)가 가장 많았다.
50대와 함께 40대(14.8%), 60대(18.4%) 등 중장년층 환자 수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랭질환은 같은 기간 80대 이상(24.1%)에서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온열질환과 마찬가지로 한랭질환도 50대(15.7%)와 60대(18%)에서 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장종태 의원은 “기후위기로 인해 폭염과 한파가 해마다 심해지면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대한 위협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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