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독립기념관 명칭 타지역 사용, 국민 다수 ‘반대’
천안 독립기념관 명칭 타지역 사용, 국민 다수 ‘반대’
  • 박동혁 기자
  • 승인 2024.12.03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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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대상 여론조사...과반수 반대
독립기념관 상징성 훼손 우려, 명칭 난립 시 혼돈 등 이유
독립기념관 전경
독립기념관 전경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국민 다수가 천안 ‘독립기념관’ 명칭을 사용한 다른 지역 전시관 개관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시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독립기념관 명칭 사용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그 결과 응답자 56.5%가 타지역 독립기념관 명칭 사용에 반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대자 중 51.1%는 ‘기존 독립기념관 상징성 훼손’을 이유로 꼽았다. 이어 ‘명칭 난립 시 혼돈이 생겨서’(36.7%), ‘독립기념관이 이데올로기적 논란에서 자유로워야 하기 때문에’(11.1%) 등이 뒤를 이었다.

‘천안 독립기념관이 민족 대표 독립운동 성지로서 상징성이 있다고 보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96.1%가 ‘그렇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국민 여론조사·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앞서 시는 독립기념관의 상징성·대표성을 지키기 위해 국가보훈부에 ‘천안 독립기념관 발전을 위한 건의문’을 전달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브리핑을 열고 제2·3 독립기념관 건립 발표에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박상돈 시장은 “독립기념관이 대체 불가한 문화유산임이 확인됐다”며 “독립기념관의 숭고한 가치를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14~18일 유선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2%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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