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극복하고 재능 펼쳐...대한민국 인재상 수상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제가 사랑하는 음악을 통해 누군가를 치유하는 삶을 나누고 싶습니다.”
피아노 천재로 불리는 나사렛대학교 임종현 학생의 ‘2024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 소감이다.
9일 나사렛대에 따르면 임종현 학생은 자폐스펙트럼(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졌으나, 9살 때부터 피아노에 대한 호기심으로 음악을 시작했다.
충북예술고 졸업 후 2021년 나사렛대 실용음악학과 신입생으로 선발돼 피아니스트의 꿈을 펼쳐나갈 수 있었다.
나사렛대는 장애를 넘어 학생의 역량과 발전 가능성을 보고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지도교수인 박지원 교수는 임종현 학생이 20개의 건반을 동시에 누르는 청음 테스트에서 모든 음을 정확하게 맞추는 천재적인 실력을 갖췄다고 전했다.
임종현 학생의 재능이 알려지며 여러 곳에서 협연과 공연이 이어졌다. 현재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사람들과 음악으로 소통하며 마음의 치유를 나누는 개인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임종현 학생은 장애를 극복하고 음악을 통해 재능을 펼친 공로로 지난달 '대한민국 인재상'을 받았다.
임종현 학생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음악을 통해 누군가에게 힘과 위로가 돼줄 수 있다는 점에서 저도 자신감을 얻고 위로를 받았다"며 "음악으로 소통·치유하는 삶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 인재상은 미래 사회에 필요한 가치를 창출하고, 배려를 통해 공동체 발전에 이바지하는 우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했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장학재단이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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