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단국대학교 공간생태연구실은 이달 3일부터 17일까지 전국을 대상으로 시민참여 인공새집 모니터링 프로젝트인 ‘전국 앞마당 조류 모니터링단’의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작년에 이어 후지필름 코리아와 협력하여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3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새집 관찰에 참여하게 된다.
도시 개발로 인해 박새, 곤줄박이 등 소형 조류의 번식지가 줄어드는 가운데, 공간생태연구실은 2021년부터 시민참여형 조류 모니터링 프로젝트인 ‘전국 앞마당 조류 모니터링단’을 운영해왔다. 2021년 수원시에서 시작되어 2022년 전국으로 확대된 이후 현재까지 약 2,000개의 인공새집이 설치되었으며, 시민들과 함께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이루어지고 있다.
설치된 인공새집은 박새, 쇠박새, 진박새, 곤줄박이 등이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박새는 환경부 지정 ‘기후변화 생물지표 100종’ 중 하나로,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표적인 종이다. 연간 8만 5천~10만 마리의 벌레를 잡아먹으며 생태계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기에 장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수적이다.
이번 ‘전국 앞마당 조류 모니터링단’에서 시민들은 직접 인공새집을 설치하고 조류의 번식 활동을 정기적으로 관찰하며 데이터를 수집한다. 참가자들에게는 전문가용 인공새집이 무상 제공되며,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니터링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실시간 소통이 지원된다. 또한, 활동 수료증이 발급되며, 우수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경품이 제공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후지필름 코리아의 협력으로 더욱 체계적인 생태 보전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후지필름 코리아는 지속 가능한 환경 보호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단국대학교 공간생태연구실 김경태 연구원은 “시민들의 직접적인 참여를 통해 넓은 지역에서 조류 번식 생태 연구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도시 생태계 보전과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국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은 네이버 카페 또는 온라인 신청서를 통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