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도 손쉽게 수놓는 우리 꽃과 우리 문양
곱디고운 양반댁 규수가 촛불 아래 한 땀 한 땀 꽃망울을 수놓던 모습은 언젠가부터 TV 사극이나 영화에서나 볼 법한 옛 모습이 됐다.
한 때 십자수가 유행하기도 했지만 자수를 배우는 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막연하게 어렵다고 느껴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가운데 많은 이들이 우리의 전통자수를 손쉽게 어디서나 배울 수 있도록 친절한 안내서가 발간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정호 교수는 “바쁜 현대인들이 이 책을 따라 생활 소품을 만들어보며 생활 속에서 ‘느림’의 즐거움을 한 땀 한 땀 발견해 나가길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 책에는 초보자라면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도록 실용적인 면사를 이용해 우리 꽃과 우리 문양을 수놓는 방법을 상세한 사진과 함께 안내하고 있다.
특히 저자가 직접 도안을 그리고 수를 놓는 과정을 사진에 담아 이해를 돕는 한편, 외국어 일색인 전문용어도 우리말로 쉽게 풀어 정리해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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