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초실사 AI 아바타 생성 기술 개발
ETRI, 초실사 AI 아바타 생성 기술 개발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5.04.15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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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개요 및 개념도
기술개요 및 개념도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단 한 장의 인물 사진만으로 실제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말하는 초실사 AI 아바타 생성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존 음성 기반의 AI 비서나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단순한 명령 수행에 그쳤다면 ETRI의 초실사 AI 아바타는 정교한 표정과 입 모양 표현을 통해 실제 사람과 같은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차량 내 AI 운전기사가 운전자와 대화하거나 보행자와 소통하는 등, 보다 인간 친화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이번 기술의 핵심은 기존 생성형 AI와 달리, 입술, 턱 등 발화와 직접 연관된 부위를 선별적으로 학습·합성하는 독자 알고리즘이다. 이 방식을 통해 불필요한 정보 학습을 줄이는 한편, 입 모양, 치아, 피부 주름 등 세밀한 얼굴 표현을 더욱 정교하게 구현할 수 있게 됐다.

ETRI는 이 기술이 CVPR, AAAI 등 국제 주요 학술대회 발표 기술들보다도 합성 화질(Visual Quality)과 입술 동기화 성능(Lip Synchronization) 면에서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자율주행차 외에도 ▲키오스크 ▲은행 창구 ▲뉴스 진행 ▲광고 모델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으며,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휴먼 산업의 혁신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ETRI 모빌리티UX연구실은 현재 사람-기계 간 상호작용(HMI) 기술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운전자와 보행자의 감정, 피로도, 집중 상태 등을 분석하는 AI 기반 운전자 인터페이스 기술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윤대섭 모빌리티UX연구실장은 “모빌리티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노인이나 사회적 약자들이 소외될 수 있다"면서 "이번 AI 아바타 기술이 디지털 리터러시 향상에 기여하고 모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책임자인 최대웅 선임연구원도 “AI 아바타가 실제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움직이는 생성형 AI 기술을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라며 "향후 주문, 상담 등 일부 인력을 대체할 수 있을 정도의 상호작용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기술은 현재 ETRI 기술이전 사이트에‘실사 인물 발화 영상 생성 프레임워크 기술’로 등록돼 있다. 연구진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상용화를 위한 기술이전 및 사업화 전략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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