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원 어르신 위문 여행 보내드린 뒤 교내 환경 정화
최근 사회적 약자의 처우문제가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지역의 한 대학 학생들이 5년째 교내 환경미화원을 모시고 위로여행을 떠나고 또 이들을 대신해 캠퍼스 대청소를 실시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함께 동반한 학생회 임원들은 어르신들의 아들과 딸 대신 일일 관광가이드로 나섰다.
환경미화원 공춘자 씨(61)는 “우리 대신 청소하느라 고생들 하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며 “매년 학생들이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어 주니 기특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하루 40여 명의 총학생회 학생들은 환경미화원 어르신을 대신해 청소도구를 나눠 들고 강의실과 화장실 등 캠퍼스 구석구석을 쓸고 닦으며 청정 캠퍼스 만들기에 나섰다.
한상규 총학생회장은 “위문 여행으로 인한 어르신들의 빈자리를 총학생회 임원 및 한남봉사단이 채워, 아주머니들의 빈자리를 다시 한번 느끼고 GCC 캠페인을 통해 교내 환경 정화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부터 GCC(Green & Clean Campus) 운동을 통해 대학가의 도덕성 회복을 실천해온 한남대 총학생회는 취업난으로 스펙을 쌓기에 급급한 분위기 속에서도 도덕성 회복과 학교 사랑운동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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