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이 시민들이 직접 쓴 손글씨로 세종시만의 고유한 글꼴을 만드는 ‘자으미 모으미 글꼴’ 사업에 참여할 시민 100명을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시민들이 직접 쓴 손글씨를 모아 한글 2,780자와 영문 94자를 상용 글꼴로 제작하고, 일부는 컬러 글꼴로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완성된 글꼴은 오는 10월 9일 한글날을 기념하여 전 국민에게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6월 2일부터 10일까지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선정된 100명의 시민은 6월 20일과 21일 이틀간 총 4회에 걸쳐 한글상점에서 진행되는 워크숍에 참여하게 된다. 이후 7월부터 9월까지 전문 디자이너와 함께 글꼴 개발 작업이 진행된다.
임창웅 한글문화도시센터장은 “시민이 직접 쓰고, 그리고, 만든 결과물들이 도시 곳곳을 채워 나가면서 ‘한글문화도시 세종’의 정체성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글시민예술가 양성 교육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단은 ‘자으미 모으미 글꼴’ 외에도 한글 자모음을 활용하여 세상에 하나뿐인 한글 의자를 만드는 ‘손모아 한글 맞댐’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참가 시민들은 “한글과 건축에 대한 기초 지식을 쌓고, 전문가와 함께 직접 의자를 디자인하고 만드는 경험이 새로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누리집(www.sjcf.or.kr)을 참고하거나, 한글문화도시기획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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